신림동 흉기난동범 “오늘은 감정이 복잡” 사이코패스 검사 거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사상자 4명을 낸 피의자 조모(33) 씨가 진행될 예정에 있던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거부했다.
26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는 전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와 관련, 오후 7시40분께 "오늘은 감정이 복잡하다"며 진행을 거부했다.
경찰은 이후 같은 날 오후 7시25분께 검사를 다시 하려고 했지만, 조 씨가 이에 대해 동의와 거부 뜻을 번갈아 밝히면서 결국 취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사상자 4명을 낸 피의자 조모(33) 씨가 진행될 예정에 있던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거부했다.
26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는 전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와 관련, 오후 7시40분께 "오늘은 감정이 복잡하다"며 진행을 거부했다.
이 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무책임, 공감 부족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것이다. 40점 중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원래 경찰은 전날 오후 1시30분께 검사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조 씨가 자기 심정이 담긴 자술서를 낼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검사가 미뤄졌다.
경찰은 이후 같은 날 오후 7시25분께 검사를 다시 하려고 했지만, 조 씨가 이에 대해 동의와 거부 뜻을 번갈아 밝히면서 결국 취소했다.
조 씨는 자술서도 내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자술서를 쓴 후 그 종이를 갖고 유치장으로 돌아갔다"며 "유치장 보관 물품에 맡겼는데, 이는 압수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조 씨가 범행을 계획한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조 씨는 범행 전날 자신의 아이폰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당일 오후 5시38분부터 해당 휴대전화로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한 기록이 있었다. 다음 날 범행과 관련 있는 검색, 통화 기록, 메시지, 사진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이 발각될까봐 두려워 휴대전화를 초기화했다"고 했다.
같은 날 자신이 사용하던 데스크PC도 망치로 부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 씨 집에서 해당 망치를 확보했다. PC에 대해선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조 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신림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과는 일면식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리 만져줘요” 60대 택시기사 성추행한 20대女 신원 알아냈다
- "아이폰 연동이라도 돼? 가격 6천만원" 애플이 만든 이 운동화
- 배우 원빈 근황 공개…"참기름 짜서 나눠줘, 찐농촌 라이프"
- '잠들 때 몇분 걸리세요?'…30분 넘으면 사망위험 2배↑
- 가수 홍진영, 스케줄용 대형 벤츠 밴 자랑…"협찬 아닌 내돈내산"
- 머리 없는 시신 4주만에 '여기'서 머리 찾았다…용의자 정체 '충격'
- ‘비공식작전’ 하정우 “고생보다 재미가 최우선”
- 오래된 女속옷 그냥 입었다가…가슴 3분의1 절제한 英여성
- 감금된 동남아女와 성매매 의혹…경찰, 강경흠 도의원 혐의 인정
- “교권 추락에 한 몫” vs. “마녀사냥” 누리꾼 설전 중인 오은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