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더 주목 'K무비'… 세계 영화제 잇단 '러브콜'[김유림의 연예담]

김유림 기자 2023. 7. 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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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K-무비가 글로벌 시장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은 영화 '보호자', '밀수', '보통의 가족' 포스터. /사진=각 배급사 제공
한국영화가 글로벌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K-무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 등과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인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7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토론토국제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승완 감독의 '밀수'와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이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보통의 가족'과 '밀수'가 초청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거장들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 중 하나다. '아수라', '기생충',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 한국 영화가 초청돼 주목받았다.

'보통의 가족'은 서로 다른 신념의 두 형제 부부가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이 출연한다.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등이 출연했다. 토론토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아니타 리는 "류승완 감독은 그의 시그니처인 액션 스타일을 독창적인 위트와 함께 관객을 황홀감에 빠트린다"고 초청 이유를 전했다
사진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귀공자' '범죄도시3' '뉴노멀' 포스터(위쪽부터 시계방향). /사진=각 배급사 제공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이름을 올린 갈라(Gala Presentations) 섹션은 대중 관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게스트가 참석하는 상영회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임상수 감독의 '하녀', 조의석 감독의 '감시자들', 이정재 감독의 '헌트' 등이 초청된 바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출연한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돼 버린 서울을 배경으로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 세계 152개국 선 판매를 시작으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극장가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20일 개막한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도 김재훈 감독의 '악마들', 가수 정동원의 배우 데뷔작 '뉴노멀', 배우 이지훈, 한승연 주연의 '빈틈없는 사이' '범죄도시3' '올빼미' '귀공자' '킬링 로맨스' 등이 초청됐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장르영화 축제 중 하나로, 많은 북미 배급사들과 해외 바이어들이 참신하고 매력적인 신작 영화를 찾기 위해 반드시 방문하는 북미 최대의 장르 영화제다.

배우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 영화 '보호자'는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초청받았을 뿐 아니라 국내 개봉 전부터 해외 153개국에서 선판매되며 심상치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 유수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것에 이어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국가를 비롯해 미국, 일본, 대만, 러시아, 호주,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인도 등 전 세계 153개국에서 선판매를 기록하며 국내 개봉 전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이로 인해 과거를 청산하고 평법하기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놓치고 싶지 않은 보스 응국(박성웅 분)이 조직 내 2인자 성준(김준한 분)에게 그를 감시하라고 지시하고, 성준은 수혁을 향한 비뚤어진 질투심에 수혁의 살해를 의뢰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수상 소감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봉 감독의 표현대로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K무비들은 전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K컨텐츠로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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