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하늘길…국내 항공유 소비 "코로나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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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지난달 국내 항공유 소비가 코로나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가 몰려있는 3분기 수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항공유 소비량은 289만2000배럴을 기록하며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2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올 3분기 국제선 여객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으며 항공유 소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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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지난달 국내 항공유 소비가 코로나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가 몰려있는 3분기 수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단 유가가 상승 조짐이어서 수익성 개선은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26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항공유 소비량은 289만2000배럴을 기록하며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2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항공유 소비량은 팬데믹 초기였던 지난 2020년~2021년 100만배럴 중반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22년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는 200만배럴을 넘어 지난달 최대치를 찍었다.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 폭발…日 여객 4년 만에 최대
특히 지난달 인천공항의 일본 노선 여객 수송은 107만명으로 2019년 7월 이후 최대였다. 중국 노선은 한중 외교 경색과 한국행 단체 관광객 허가 지연으로 일본보다 더디지만 2019년의 41% 수준까지 회복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2019년 2분기의 72.2%까지 올라왔다. 또 올 1분기 대비 국제선 공급(ASK)이 10.5% 늘었는데도 탑승률은 82.2%로 오히려 상승했다.
항공사, 3분기 실적 기대…유가 상승은 '변수'
그러나 하락세였던 유가가 다시 꿈틀거리는 것은 3분기 수익성의 최대 변수다. 항공유는 원유를 정제해 얻은 등유에 각종 첨가제를 혼합해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가격 역시 기본 베이스인 국제등유 가격에 따라 연동된다. 그러나 7월 들어 벌써 등유 가격이 상당 부분 오른 상황이어서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실장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등 전문기관에서도 미국과 중국 등으로 가는 글로벌 항공 수요가 내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단 항공유 가격이 오르고 있어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로 헷징하는데 한계가 있어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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