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려 “둘째子 선천성 콜라겐 결핍증, 내 탓 같아 산후조리 못해” 눈물 (강심장)[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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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가 둘째 아들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미려는 "애가 병원에 있으니까. 잊고 싶어서 산후조리를 안 하고 일을 시작했다. 그 때 남편이 일에 대한 열정을 접더라. 난 집에서 힘을 쏟겠다. 그래서 살림해주고 육아해주고 그랬다. 그 때 이후로 뭔가 가족의 끈끈함이 더 생긴 것 같다"며 남편과 아이들을 향한 가족애를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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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가 둘째 아들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
7월 25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서 개그우먼 김미려는 “난 이나영이 아니지만 내 남편은 원빈이다”고 썸네일을 걸었다.
김미려의 남편은 20년 전 에너지 음료 광고에 출연해 한가인 옆자리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배우 정성윤. 김미려는 “앞에서 봐도 예쁘지만 옆모습이 괜찮다. 같이 영화 보다가 슥 봤는데 너무 잘 생긴 사람이 내 옆에 있는 게 너무 고마운 거다. 어쩌다 나한테 낚여서. 그래서 왜 이렇게 잘생겼어 하며 울었던 적이 있다. 다들 나보고 어떻게 꼬셨냐고 했다”고 남편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김미려는 “그 쪽이 먼저 꼬셨다 사실. 매일 전화해서 누나 뭐하냐고. 술 사달라는 이야기였는데 많이 사줘서 결혼까지 골인했다. 처음에 연애할 때 엄마에게 소개해주는데 엄마가 만나고 얼굴이 어두웠다. 얼굴이 너무 예뻐서 네가 버림받을 것 같아. 내가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쟤가 나 더 좋아해. 차도 내가 차”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현재 정성윤은 20kg 살이 찌고 머리숱도 적어졌다고. 절친 이지혜는 “같이 살 빼지 그랬냐”고 물었고 김미려는 “안 그래도 한의원 원장님이 공짜로 해주겠다고 했는데 남편은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그러더니 더 쪘다”고 답했다. 정성윤이 원빈 급인 이유는 다름 아닌 공백기. 김미려는 “남편이 코로나 이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먼저 하고 있었다”고 농담했다.
또 김미려는 “제가 임신해서 6개월 모유 수유했다. 고맙게도 일이 들어와 일하면 회식하고 술도 마실 수 있었다. 자유를 만끽해 너무 좋았다. 회식 잡고 집에 들어와서도 주차장에서 1시간 자다 올라가고 그랬다”며 “어느 날 남편이 눈물 흘리면서 너무 힘들다고. 우리 결혼의 끝이 보인다고 그러더라. 남편이 나 대신 산후우울증을 겪는 구나 했는데 시간 지나고 보니 육아 우울증이었다. 그 다음 날부터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갔다”고 육아를 전담한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지혜는 “둘째가 태어나자마자 병원신세를 많이 졌다. 고생했다. 애가 아팠다”고 말했고, 김미려는 “희귀질환인데 선천적으로 콜라겐이 결핍된. 애가 태어났는데 왜 이렇게 턱이 작지? 뭔가 이상한데? 그게 다 그 증상이었다. 엄마니까 눈에 보이더라. 낳자마자 아무것도 모르고 우유를 먹이는데 아들이 입천장에 구멍이 있었는데 우유를 잘못 먹여 폐로 들어가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오늘을 못 넘길 수도 있다. 이런 말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미려는 “그런데 뭐 지금은 많이 건강하다. 엄마들은 아이가 좀 안 좋게 태어나면 다 내 탓 같다. 괜히 내가 첫째 때는 되게 열심히 챙기고 태교한 것 같은데 둘째는 첫째가 건강하게 나와 줘서 방심했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 첫째가 크면 일해야지 했는데 둘째가 그렇게 태어나다 보니까 산후조리를 할 수가 없더라”며 밝게 이야기하다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김미려는 “애가 병원에 있으니까. 잊고 싶어서 산후조리를 안 하고 일을 시작했다. 그 때 남편이 일에 대한 열정을 접더라. 난 집에서 힘을 쏟겠다. 그래서 살림해주고 육아해주고 그랬다. 그 때 이후로 뭔가 가족의 끈끈함이 더 생긴 것 같다”며 남편과 아이들을 향한 가족애를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사진=SBS ‘강심장리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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