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성장률 1.4%로 하향‥세계 경제는 상향
[뉴스투데이]
◀ 앵커 ▶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낮췄습니다.
다섯 번 연속 하향 조정인데요.
세계 주요국의 전망치는 일제히 올라가면서, 우리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IMF가 현지시간 2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1.4%로 전망했습니다.
3개월 전 전망치 1.5%에서 0.1%p 내린 겁니다.
작년 4월 2.9% 였던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다섯 차례 연속 하향 조정되면서 반토막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중국의 경제 활동이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데다 반도체 업황 회복세도 부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반면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일제히 올라갔습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로 직전 전망치에서 0.2% 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긴축 통화 정책의 필요성이 줄어들었고, 코로나19가 끝난 이후 내수가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좋은 소식입니다. 성장률이 살짝 높아졌고, 세계 경제가 조금 더 탄력적이라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8%로 이전보다 0.2% 포인트 상향조정됐습니다.
일본도 기존 전망치 1.3%에서 1.4%로 올라갔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켜 국제적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성장률도 1.5%로 기존보다 0.8%포인트 올라갔습니다.
IMF는 세계 경제가 단기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극심한 기후로 인해 다시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또 "2021년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면서도 "명확한 냉각 신호를 보일 때까지 금리를 섣불리 완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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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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