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유발 외인→7월 1위 타자' 로하스가 180도 변했다, 호수비까지 장착한 복덩이가 됐다
호세 로하스(30)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결정적인 1타점 2루타와 5회말 환상적인 호수비로 8-5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두산은 7월 전승이자 팀 창단 최다인 11연승을 달성했다. 두산의 놀라운 상승세는 로하스의 180도 변신과 궤를 같이 한다.
로하스는 두산에서 4년 동안 활약한 검증된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대신해 데려온 타자다. 선구안이 뛰어나고 외야 어디로도 타구를 뿌릴 수 있는 스프레이히터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1년 차 외국인 선수 최고액인 100만 달러(12억 7700만 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변치 않는 신뢰를 나타냈던 이승엽 감독은 로하스의 부진이 길어지자 긴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결국 6월 11일 동안 2군에서 조율 기간을 거쳤다. 이후 로하스는 서서히 달라졌다.
6월 마지막날 롯데전에서 3안타를 때리며 달라질 7월을 예고한 로하스는 두산의 7월 전승에 앞장섰다. 홈런은 하나에 불과했지만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KBO는 25일 한국쉘석유주식회사에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7월 '쉘힐릭스플레이어'에서 타자 부문에서 로하스가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7월 10경기에 출전해 타점 11위(7개), 타율 12위(0.345), 출루율 1위(0.548), 장타율 12위(0.552), OPS 2위(1.099)를 기록한 로하스의 이 기간 WAR은 0.88로 이정후(키움·0.86), 팀 동료 양의지(0.82)보다도 앞섰다.
이어 멘탈이 문제였던 것인는 질문에는 "어려운 문제지만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보통 상대방이 승부를 하지 않을 시점에서 본인이 급해서 배트가 나가서 헛스윙 비율이 컸다면 분명히 멘탈과 생각 차이가 있을 것이다. 상대 팀과 수 싸움에서 밀렸던 게 아닌가 싶다"면서도 "지금은 굉장히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KBO리그에 적응을 했지 않나 싶다"고 칭찬했다.
이날도 로하스는 달리진 면모를 자랑했다. 2회초 무사 1루에 타석에 선 로하스는 상대 선발 나균안에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로하스는 주심을 향해 불만을 나타냈다. 3구 째 비슷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주심과 대화를 나눴던 로하스는 비슷한 4구에 루킹 삼진 판정을 받은 뒤 손가락 2개를 들어보이며 불만을 표했다.
과거와 달라진 행동이었다. 이전엔 부진한 스스로를 자책하기 바빴으나 타격감과 함께 선구안이 살아났고 확실히 빠진 공이라고 판단했기에 할 수 있었던 어필이었다.
그동안 수비에선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이날은 그런 평가까지도 뒤엎을 만한 놀라운 '더 캐치'를 보였다. 브랜든이 흔들리며 2사 1,2루가 됐다.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랐고 브랜든의 상태를 살폈다.
안치홍이 받아친 공이 외야로 빠르게 뻗어갔다. 두 주자가 빠르게 스타트를 끊은 터라 자칫 2점까지도 내줄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타구를 쫓던 로하스가 힘차게 도약했고 몸을 날리며 타구를 걷어냈다.
더불어 이날은 팀이 10연승을 달리는 동안에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던 중심타선 김재환과 양석환이 나란히 홈런을 쏘아올렸다. 두산엔 천군만마와 같은 활약이다. 여기에 양의지와 7월 들어 완벽히 반등한 로하스로 구성된 두산의 중심 타선은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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