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외거래 때 위안화를 달러보다 많이 썼다 '역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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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4~6월) 중국과 외국과의 양자 간 결제에서 사상 처음으로 위안화가 달러를 추월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중국과 외국의 양자 간 무역 및 자본 결제를 모두 포함한 대외 결제를 통화별로 집계한 결과 2분기 위안화 결제액은 1조5104억달러(약 1927조원)로 지난해 대비 11%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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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4~6월) 중국과 외국과의 양자 간 결제에서 사상 처음으로 위안화가 달러를 추월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중국과 외국의 양자 간 무역 및 자본 결제를 모두 포함한 대외 결제를 통화별로 집계한 결과 2분기 위안화 결제액은 1조5104억달러(약 1927조원)로 지난해 대비 11% 증가했다고 전했다. 반면 달러 결제액은 1조3997억달러로 동기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2009년 위안화 무역 결제를 허용한 이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양자 결제에서 위안화 결제가 달러 결제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아직 전 세계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기준 2.77%에 불과해 달러(42.02%)에 한참 못 미치지만, 중국의 양자 간 위안화 결제를 원동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위안화 존재감이 서서히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과의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가 빠르게 느는 배경엔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과 무역에서의 탈달러 현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2014년의 후강퉁(중국 주식시장 개방), 2017년의 채권퉁(채권시장 개방)을 도입하는 등 금융시장을 개방하면서 위안화 결제액을 밀어 올렸다. 또 지난해에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개방했고 올해엔 금리스왑 시장도 열었다.
그 밖에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국제 은행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퇴출한 뒤 탈달러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후 러시아와 중국이 원유 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은 달러 의존을 우려하는 신흥국 등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들과 잇달아 교역에서 위안화 사용을 약속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만큼 앞으로도 위안화 결제 점유율이 높아질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규제 완화도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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