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친강 전격 면직… 외교부장 다시 왕이

이귀전 2023. 7. 2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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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 달 이상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친강(秦剛) 외교부장을 25일 전격 면직하고 신임 외교부장에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다시 임명했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어 친 부장을 면직하고 왕 위원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장직에 복귀한 왕 위원은 중국 공산당 서열 24위권인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외교부장을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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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인대 상무위 회의서 결정
취임 7개월 만에… 사유 불명
최단기 외교부장 불명예 기록

중국이 한 달 이상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친강(秦剛) 외교부장을 25일 전격 면직하고 신임 외교부장에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다시 임명했다. 친 부장은 1949년 신중국 수립 이후 ‘최단명 외교부장’으로 기록됐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어 친 부장을 면직하고 왕 위원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친강(왼쪽), 왕이
전인대는 친 부장의 면직 사유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다.

친 부장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이는 ‘늑대전사(전랑)’ 외교를 대표하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신임을 받았다. 지난해 12월30일 주미 중국대사 재직 중 왕 위원 후임으로 외교부장에 임명됐다. 56세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도 외교부장 발탁에 이어 석 달 만에 국무위원 겸직까지 초고속 승진을 했다. 하지만 그는 취임 7개월 만에 면직됨으로써 ‘최단명 중국 외교부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친 부장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스리랑카·베트남 외교장관, 러시아 외교차관 연쇄 회담을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외교부장직에 복귀한 왕 위원은 중국 공산당 서열 24위권인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외교부장을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전인대는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총재도 교체했다.

인민은행 공산당위원회 서기를 겸하는 판궁성(潘功勝) 부행장이 신임 인민은행 총재로 임명됐다. 판 신임 총재는 중국 인민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중국공상은행, 농업은행을 거쳐 2012년부터 인민은행 부행장으로 재임해 왔으며, 2015년 말부터 국가외환관리국 당 서기도 맡았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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