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홍콩 고교생들에 편지… "애국주의는 중화민족 정신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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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고등학생들에게 편지를 보내 애국심을 강조했다.
2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홍콩의 한 고교 1학년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애국주의는 중화민족 정신의 핵심이고 많은 홍콩 동포는 평소 나라를 사랑하고 홍콩을 사랑하는 영예로운 전통을 갖고 있다"며 "이것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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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미원조 전쟁 승리’ 기념행사
북·중 관계 대내외적 과시 관측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고등학생들에게 편지를 보내 애국심을 강조했다.
2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홍콩의 한 고교 1학년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애국주의는 중화민족 정신의 핵심이고 많은 홍콩 동포는 평소 나라를 사랑하고 홍콩을 사랑하는 영예로운 전통을 갖고 있다”며 “이것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하루빨리 유능한 인재로 성장해 아름다운 홍콩 건설과 민족 부흥을 실현하는 데 적극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중국의 북한 접경지역에서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북한이 자칭 ‘전승절’(7월 27일·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는 가운데 중국도 이에 호응하며 공고한 북·중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모양새다.
25일 길림신문 등에 따르면 지린성 지안시 공산당위원회와 시 정부는 지난 18일 압록강변 궈먼 전승지에서 항미원조 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참전 인민지원군을 추모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지안에서 1950년 10월 19일 중국 인민지원군이 가장 먼저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넘어갔다.
단둥 항미원조기념관에서는 24일 항미원조 참전 인민지원군 영웅 53명의 초상화 전시회가 열렸다. 하루 전인 23일에는 생존 참전 인민지원군 18명을 초청,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이들의 손도장을 찍어 기념관 외벽에 부착, 영구 보관에 나섰다. 중국이 북한의 전승절 70주년을 맞은 올해 ‘항미원조 전쟁 승리’를 부각하고 나선 것은 대외적으로 한·미·일 공조가 강화하자 북한과 더 밀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내적으로는 미국과 첨예하게 갈등하며 맞서는 상황에서 자긍심과 애국주의를 고취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도 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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