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위해 제주行…제아 “홍숙이, 이효리가 이어준 가족”[MK★사소한 인터뷰]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3. 7. 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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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이제는 ‘가족’이라고 여길 만큼 반려동물은 많은 이들의 일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계속 보고 싶은,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은 늘 자랑거리이자 사랑덩어리인데요. 스타들의 가족 또는 친구 같은 존재인 ‘반려동물’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편집자 주>

[MK★펫터뷰-제아 편] 현재 제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는 반려견을 위해 제주살이를 시작했다. 반달이, 몽실이, 홍숙이와 함께 살고 있는 그는 푸르른 제주를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SNS 계정을 따로 운영할 정도로 반려견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쏟고 있는 제아는 늘 자신의 감정을 알아주고 묵묵히 곁에서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반달이, 몽실이, 홍숙이 덕분에 우울한 시기도 잘 극복할 수 있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가 MK스포츠와 펫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제아 제공
제아의 마음 건강은 물론,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제주를 씩씩하게 지키고 있는 반달이, 몽실이, 홍숙이를 만나본다.

#. 반려동물의 이름은? 또 이름의 뜻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해주세요.

반달이, 홍숙이는 원래 보호소부터 지어졌던 이름이에요. 반달이는 반달곰처럼 가슴 쪽에 문양이 있어서 그렇게 지은 거래요.

몽실이는 부모님 친구분께서 몽실이 2살 때 주신 건데 부모님 친구분이 키우실 때 이름 그대로예요. 몽실몽실해서 지으신 것 같아요.

#. 반려동물은 현재 몇 살인가요? 생일은 언제일까요?

다 추정 나이로만 알아요.

반달이 2011년생.

몽실이 2012년생.

홍숙이 2020년생.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가 반려견 반달이, 몽실이, 홍숙이를 소개했다. 사진=제아 제공
#. 가족이 된 반려동물과의 첫 만남이 궁금해요.

반달이는 펫토리얼리스트라는 프로그램 통해 만났어요. 그때 당시 입양에 대한 개념이 잘 없을 때인데 피디님께서 입양을 추천하셨어요.

그래서 보내주신 영상과 자료들 찬찬히 보는데 반달이가 세 번째인가에 나오는데 그냥 눈물이 주륵 나면서 거의 오열각으로 제 아이다 싶어서 입양하게 되었어요.

몽실이는 부모님 친구분께서 주셔서 반달이 올 때즈음 부보님께서 키우셨는데 제가 일 많을 때 부모님 댁에 반달이를 맡겼던 적이 있었는데 몽실이가 문제견이었다가 반달이가 가니깐 문제가 싹 사라지고 착한 강아지로 거듭났어요.

둘의 케미가 좋았나봐요. 심지어 반달이에게 불리불안이 보여서 그 뒤로 제가 두 마리 전부 키우게 되었어요.

홍숙이는 (이)효리 언니 소개로 입양했어요. 어느 날 효리 언니께서 ‘제주산지 좀 됐으니 진도 키울 때 되지 않았어?’ 하시는데 ‘진도? 큰 강아지는 내가 케어할 수 없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홍숙이 사진을 툭 보내셨는데 제가 연보라색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연보라 크롭티를 입고 귀여운 뚱한 표정으로 있는데 잔상이 너무 남아서 몇 날 몇 일 고민 되더라구요.

일단 반달이와 몽실이의 의견이 너무 중요해서 셋이 만나게 해줬어요.

처음엔 반달이가 경계를 한 시간 정도 하다가 나중에 셋이 뛰노는 거 보고 ‘됐다!’ 싶어서 서울 스케줄 다녀오자마자 입양했어요.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가 반려견 반달이, 몽실이, 홍숙이를 소개했다. 사진=제아 제공
#. 우리 동물만의 장기가 있다면 자랑해주세요.

딱히 장기라고 할만한 건 없고 셋 다 분리불안이 1도 없어요. 사람을 너무 좋아해요!.

#. 나만의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간식이 있다면? 혹은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간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아삭아삭 씹히는 야채도 잘 먹구요. 구황작물도 굉장히 좋아해요. 특히 고구마!!.

#. 바쁜 일정(스케줄)이 있을 때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없는 순간도 있을 텐데, 나만의 대안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제가 서울에 일정이 있을 땐 이웃 언니가 저희 집에 살면서 애들 케어해줘요.

반달이를 최애로 너무 예뻐해서(물론 다른 아이들도 예뻐 하지만··) 그냥 사랑을 듬뿍 주는 게 느껴져서 안심하고 스케줄에 임할 수 있어요.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가 반려견 반달이, 몽실이, 홍숙이를 소개했다. 사진=제아 제공
#. 반려동물에게 가장 고마웠던/힘이 됐던 순간은 언제일까요?

2013년에 반달이 처음 데려 왔을 때 지금 생각하면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반달이를 키우려면 무조건 산책도 해야 하고 밥도 잘 챙겨야 하고 청소도 원래보다 더 자주 해야 하니 뭔가에 우울을 많이 잊게 된 거 같아요.

특히 산책을 할 때면 긍정적인 사고가 깨어나는 것 같아서 우울 시기를 잘 극복 했던 것 같아요.

사실 반려견 키우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감정을 너무 잘 읽기에 제가 힘들어할 때 앞에서 꼭 안아주기도 했어요.

반려견 안 키우시는 분들은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는데(웃음) 반달인 정말 제가 힘들 때만 어떻게 아는지 꼭 안아줘요.

#. 요즘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데 함께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은?

강형욱님 유튜브요!! 꼭 나가고 싶어요!!.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가 MK스포츠와 펫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제아 제공
#. 반려동물은 내 일상에 어떤 존재일까요?

가족이자 자식인 것 같아요.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종종 오지만 아이들 때문에 일도 더하게 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되는 거 같아요!.

제주도로 이사 온 것도 아이들 때문인데 아이들만큼 제주 생활이 너무 좋아요.

#.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려요.

입양을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보호소 아이들은 상처가 많아서 이럴 것이다’하는 선입견에서 눈을 돌렸으면 좋겠어요.

보호소에서 입양한 강아지나 그렇지 않은 강아지나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서 그건 절대 키우기 전엔 알 수가 없어요.

그렇기에 딱히 보호소 아이라서 견성이 힘들 것도 보호소 아이가 아니라고 해서 무조건 키우기 쉬운 게 아니기에 어떻게 데려왔건 아이에 애정을 쏟을 수 있냐 없냐가 관건인 거 같아요.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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