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 경기 전망도 부정적…반도체는 희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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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기에 대한 기업 전망치가 17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며 장기 부진이 예상된다.
다만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통신의 경우 11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17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은 2022년 4월(94.8)부터 17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며 부정적인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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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조업 한 달 만에 부정 전망 전환
내수·수출·투자 전망도 14개월 연속 부진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8월 경기에 대한 기업 전망치가 17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며 장기 부진이 예상된다. 다만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통신의 경우 11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월 BSI 전망치는 93.5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전월보다 긍정적이라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17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17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다.
8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91.8)과 비제조업(95.2)이 한 달 만에 다시 동반 부진으로 돌아섰다.
지난 7월 비제조업은 101.6으로 2022년 5월(102.0) 이후 14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초과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제조업은 2022년 4월(94.8)부터 17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며 부정적인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경우 기준선(100)을 초과한 업종이 전혀 없었다.
제조업 내 7개 업종 ▲금속 및 금속제품(82.1), ▲비금속 소재 및 제품(83.3),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85.0), ▲목재·가구(85.7), ▲섬유·의복(92.3), ▲자동차·기타운송장비(93.9), ▲석유정제·화학(96.4)에서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식음료, ▲의약품, ▲전자·통신장비 등 3개 업종은 기준선 100에 걸쳤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100.0) BSI는 2022년 9월(117.6)이후 11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회복했다.
비제조업 세부 산업 중에서는 ▲여가·숙박 및 외식(123.1), ▲정보통신(105.9) 분야에서만 호조 전망을 보였다.
전기·가스·수도(100.0)는 기준선에 걸쳤으며, 나머지 4개 업종(▲운수 및 창고(85.2),▲도·소매(90.7),▲건설(93,2),▲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93.3))은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자금사정 93.0,▲수출 93.5,▲투자 94.4,▲채산성 94.6,▲내수 95.4,▲고용 98.1,▲재고 104.0)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95.4), 수출(93.5), 투자(94.4)는 지난해 7월부터 14개월 연속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내수·수출·투자의 14개월 연속 트리플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전경련은 기업들이 경기 침체 지속으로 재고 증가로 인한 매출 둔화를 겪으며 경기 심리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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