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갈아타면 연 3%대”… 대환대출 고객 확보 나선 인터넷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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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대환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를 인하하거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이미 낮은 금리로 주담대를 제공해 온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 목표 비중 등으로 건전성 우려가 커지자 주담대와 같은 담보대출 비중을 확대해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올해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려야 한 만큼 금리 인하, 대환대출 금리 혜택 등을 통해 주담대 대출자 비중을 늘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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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주담대 대환대출 고객 우대금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 담보대출 늘려 건전성↑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대환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를 인하하거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이미 낮은 금리로 주담대를 제공해 온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 목표 비중 등으로 건전성 우려가 커지자 주담대와 같은 담보대출 비중을 확대해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날부터 아파트담보대출 대환대출 변동금리를 최대 0.38%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아파트담보대출은 케이뱅크가 아파트를 대상으로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이다. 전날 기준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대환대출 변동금리는 연 3.80~5.76%다. 다만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는 대환대출용 아파트담보대출에만 적용된다. 새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생활안정자금 용도로 케이뱅크에서 아파트담보대출을 빌리는 대출자는 변동금리 연 4.21~6.03%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카카오뱅크도 대환대출 고객에게 우대금리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타행 주담대 대환대출 고객에 대해 최대 0.3%포인트의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날 기준 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는 혼합형 고정금리가 연 4.11~6.74%, 변동금리가 연 4.36~7.12%를 보였는데,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하단이 각각 연 3.81%, 4.06%까지 내려간다.
인터넷전문은행 주담대의 경우 시중은행 주담대를 이용했다가 인터넷전문은행 주담대로 갈아타는 대환대출 고객이 많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2분기 기준 전체 주담대 중 대환대출 비중이 54%에 달한다. 케이뱅크 역시 올해 상반기 취급한 약 1조4000억여원의 아파트담보대출 중 절반인 7000억여원이 대환대출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처음 주택을 구매할 때 보통 시중은행을 통해 주담대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대출받은 이후에는 금리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게 중요한 만큼, 금리가 저렴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대환대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시중은행에 비해 낮은 금리로 주담대를 제공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데는 신용대출만으로는 수익성·건전성 모두를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신용대출 규모를 늘리면 그만큼 중·저신용자들에게 신용대출을 더 많이 내줘야 한다. 한 해 중·저신용자 비중 목표치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저신용자 대출이 증가하면 그만큼 부실채권도 늘어나 연체율이 높아진다. 실제 지난 1분기 기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각각 0.82%, 0.58%로 전년 동기 대비 0.34%포인트, 0.32%포인트 상승했다.
이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이 주담대와 같은 담보대출 비중을 늘려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과 동시에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담보대출은 담보물을 팔거나 정부기관 등이 발급한 보증서를 통해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용이하다. 특히 주담대는 주택을 담보로 한 만큼 안정적인 대출로 분류된다. 연체가 발생해도 주택을 경매로 매각하거나 정부기관의 대위변제를 받으면 원금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올해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려야 한 만큼 금리 인하, 대환대출 금리 혜택 등을 통해 주담대 대출자 비중을 늘리고자 한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비대면으로 영업하는 만큼 비용 절감을 통해 시중은행보다 금리 경쟁력을 가지고 대환대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신용대출 부실화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는 인터넷전문은행 업계 전반으로 주담대 신규 또는 대환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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