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장마 종료' 선언…우리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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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일본의 장마가 끝났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일본 기상청(JMA)은 아사히 신문과 교도통신 등 주요 언론사에 "25일 오전 일본의 장마(梅雨)가 종료(明け)됐다"고 전했다.
게다가 장맛비가 그친 뒤 '장마 종료'를 언론 등에 공유하는 일본 기상청과 달리 한국 기상청은 장마가 종료된 뒤 장마 특성 분석과 함께 이를 설명하기 때문에 국민이 체감하는 장마 종료 시기와 기상청의 발표에는 시차가 발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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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를 장맛비로 볼지는 불분명…한국은 종료 뒤 분석해 공개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지난 25일 일본의 장마가 끝났다. 이웃한 우리나라는 '아직'이다. 국내 장마 종료 여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정체전선 영향이 아예 사라지게 될 8월 중순에서 8월 말 사이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일본 기상청(JMA)은 아사히 신문과 교도통신 등 주요 언론사에 "25일 오전 일본의 장마(梅雨)가 종료(明け)됐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지난 5월29일 장마철에 돌입한 뒤 25일까지 약 27일간 1388㎜(후쿠오카) 안팎의 비가 퍼부었다고 했다.
한반도의 장마 종료 여부는 불확실하다. 25일 오후 기준 육상 일기도에 따르면,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 동남부에 접근하면서 정체전선은 세력이 약화됐다. 정체전선 영향에 따른 장맛비는 전날 남부 지방에서 이날 중부 지방으로 확대됐다가 해소될 전망이다.
이후 비는 금요일인 28일까지 전국에 걸쳐서 소나기 형태로 내리다가 주말인 29~30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 중부 지방을 위주로 내리겠다.
다만 이때 내릴 비를 장맛비에 포함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을 정도로 확장돼 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북위 33~43도에 위치하고 있지만 고기압의 확장에 있어서는 내륙과 섬의 서로 다른 특성이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장맛비가 그친 뒤 '장마 종료'를 언론 등에 공유하는 일본 기상청과 달리 한국 기상청은 장마가 종료된 뒤 장마 특성 분석과 함께 이를 설명하기 때문에 국민이 체감하는 장마 종료 시기와 기상청의 발표에는 시차가 발생할 전망이다.
◇ 역대 3번째 많은 장맛비…같은 기간으로는 '가장 강하고 많은 비'
한편 24일까지 올해 내린 장맛비는 641.4㎜로, 전국의 장마철 강수량을 집계한 이래 약 50년 사이 3번째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평균 장마철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06년으로, 704.0㎜가 내렸다.
장마철 강수량 2위는 역대 최장 장마(54일)가 기록됐던 2020년으로 701.4㎜의 비가 내렸다.
다만 장마철이 시작됐던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4일까지 기간으로는 강수량이 역대 최대였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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