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시안게임 합류 '아직도' 확정 아니다...황선홍 감독 "플랜B, 플랜C까지 대비"

신동훈 기자 2023. 7.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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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합류가 확정되지 않았다. 여전히 불안한 황선홍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 국가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5일부터 27일까지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사흘 간 국내 훈련을 진행한다. 해외파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전을 치르는 팀 K리그에 선발된 선수들은 합류하지 않았다.

항저우에 갈 22인 명단은 지난 14일 발표가 됐다. 가장 주목을 끈 건 이강인 발탁이었다. 이강인은 레알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고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했다. PSG에 적응하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합류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선수와 교감하고 있다. (이강인이)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 마요르카와는 조율이 끝난 상황이었지만, PSG 이적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바람에 조율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 강인이 의지가 굉장히 강하고, 계속 협력하고 있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대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계속해서 "A매치 기간은 의무 차출이기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 이전에 6일 동안 텀이 있다. 소속팀에서 허락이 있지 않다면 돌아가야 한다. 그 부분에 있어 계속 교감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협조는 대부분 마친 상황이다. 다만 그 6일이 걸려 있는데, 풀어내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문제없는데, 이강인은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 이적한 지 얼마 안 됐기에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활용법을 묻자 "플랜A 포지션과 플랜B 포지션이 구상되어 있다. 선수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율할 필요가 있다. 물론 좋은 선수고 개인 능력도 중요하다. 하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11명 나아가 22명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강인 선수는 굉장히 현명하기에 충분히 인지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명단 발표로부터 11일 정도가 지난 지금은 어떨까. 황선홍 감독은 "예정은 9월 4일 A매치 기간 때부터 완전체로 시작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강인 차출 문제와 A대표팀 차출 문제로 여러 가지 상황들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선수단 관련해서 플랜 B, 플랜 C까지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 말씀드리기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PSG와 계약할 당시에 (차출과 관련해) 긍정적인 교감이 있었다고 제가 확인했다. 다만 문서로는 확인된 게 없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된다, 안 된다를 말씀드리기 어렵다. 말씀드렸다시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강인 선수 본인도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은 PSG 비공식 데뷔전을 치르다 부상을 입었다. 황선홍 감독은 "부상이 길 경우 보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들었다. 본인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하는데, 근육이라는 게 언제 어떻게 문제가 다시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본인이 조심해야 한다. 아직 대회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대회 전까진 회복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여러모로 불안한 황선홍호다. 황선홍 감독은 "첫 번째로는 우리가 모일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시간이 소중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짧지만 좋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 (14명만 합류했으니) 전체적인 포지션 훈련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수비는 백4 준비를 할 것이고 공격은 마무리를 중점적으로 훈련할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선수단이 완전체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소집 때 다 맞추기는 어렵다. 하지만 원톱 자원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보완하려 한다.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해야할 부분들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성남FC 이상민이 음주운전 이력 문제로 인해 제외가 된 가운데 "협회에서도 다방면으로 전력에 누수가 없게끔 노력하고 있다. 다만, 확실히 결정이 난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라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강인, 이상민이 못 가면 22명에서 20명 혹은 21명으로 본선을 치러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그런 상황도 고민하고 있다.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지만, 결과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우고 있고 고민하고 있다. (선수 선발과 관련해) 대표팀이라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팬 여러분들의 기대도 충분히 이해하고, 감독이라면 그것을 모두 수용하고 충족시켜야 한다. 대표팀 감독이나 선수는 어떤 상황이든, 어떤 여건이든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 제 심정은 이것으로 대변하고 싶다"고 심정을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파리 생제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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