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3개월 만에 최고 경신…공급 부족 + 중국 부양 기대

신기림 기자 2023. 7. 2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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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공급부족 우려로 3개월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는 공급 부족과 중국 부양 기대에 3개월 만에 최고를 다시 썼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의 감산으로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는 이미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의 경우 현물이나 근월물이 원월물보다 높은 '백워데이션'으로 6개월 스프레드(가격차이)가 2개월 만에 최고를 나타내며 공급 부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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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시추 설비ⓒ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공급부족 우려로 3개월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1.04달러 상승한 배럴당 79.78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3.78달러로 1.41달러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공급 부족과 중국 부양 기대에 3개월 만에 최고를 다시 썼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의 감산으로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는 이미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의 경우 현물이나 근월물이 원월물보다 높은 '백워데이션'으로 6개월 스프레드(가격차이)가 2개월 만에 최고를 나타내며 공급 부족을 보여줬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시장은 석유 공급이 타이트해지는 추세에 대해 더욱 우려하고 있다"며 "예상했던 수요 감소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비관론자들에게 더욱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지도자들은 경제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일부 부진한 지표들은 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유로존에서는 7월 기업 활동이 예상보다 더 위축되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에서는 7월 기업 활동이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둔화했다. 하지만 투입물 가격 하락과 고용 둔화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모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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