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민 51%, 폭염 속 시에스타 도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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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시민 중 51%는 여름철 폭염에 제안된 시에스타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요하네스 니센 독일 연방공중보건의협회 대표는 지난 19일 독일 RND와 인터뷰에서 "폭염 속에서는 남유럽 국가들의 노동방식에 따르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며 "아침 일찍 일어나 오전에 생산적으로 일하고, 점심때 시에스타를 하는 것은 우리가 여름철 넘겨받아야 할 제도"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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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독일 시민 중 51%는 여름철 폭염에 제안된 시에스타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현지시간) 독일 여론조사기관 시베이가 독일 시민 50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시에스타 도입 찬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1%는 이 같은 제도 도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전체의 4분의 1을 조금 넘는 27%만 시에스타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고, 22%는 미정이었다.
앞서 독일 연방공중보건의협회는 여름철 폭염하에서는 남유럽처럼 점심시간에 수 시간 휴식하고, 근무 시간을 앞당기거나 뒤로 연장하는 시에스타 제도 도입을 제안해 노사정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시베이가 18세 이상 취업자 1100명을 상대로 시에스타 도입 시 근무 시간 조정과 관련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43%는 근무 시간을 당기는 것을 선호했고, 10%는 뒤로 연장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요하네스 니센 독일 연방공중보건의협회 대표는 지난 19일 독일 RND와 인터뷰에서 “폭염 속에서는 남유럽 국가들의 노동방식에 따르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며 “아침 일찍 일어나 오전에 생산적으로 일하고, 점심때 시에스타를 하는 것은 우리가 여름철 넘겨받아야 할 제도”라고 제안했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폭염 속 시에스타는 분명 나쁘지 않은 제안”이라면서 “다만, 이에 대해서는 노사가 직접 협의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경영자총연합회(BDA)는 “노동시간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면 노동자가 더 유연하게 일할 기회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점심시간 연장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노조총연맹(DGB)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도 “노동자들을 폭염에서 보호하는 것은 고용주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남부에서는 여름철 오후 2시~5시, 그리스에서는 오후 3시~5시 30분까지를 시에스타로 규정하고 있으며, 남프랑스와 포르투갈에도 관련 규정이 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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