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투기, 시리아 상공서 작전중이던 美무인기에 플레어 발사

곽선미 기자 2023. 7. 2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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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무인항공기(드론)이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플레어(미사일 회피용 섬광탄)에 맞아 손상을 입었다고 미 공군 중부사령부가 25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령부는 "러시아 플레어로 드론의 프로펠러가 심각하게 손상됐으나 다행히 조종사들이 비행을 유지하고 안전하게 항공기를 기지로 회수할 수 있었다"면서 "러시아의 노골적인 안전 무시 비행 행위는 IS 격퇴라는 미군의 임무에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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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인기 향해 다가오는 러 전투기. 연합뉴스(미공군 중부사령부 트위터 캡처)

시리아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무인항공기(드론)이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플레어(미사일 회피용 섬광탄)에 맞아 손상을 입었다고 미 공군 중부사령부가 25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에 있는 미군은 이런 무모하고 도발적이며 비전문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러시아 전투기는 이슬람국가(IS) 격퇴 임무를 수행 중인 미국 드론 MQ-9에 위험할 정도로 가깝게 접근해 드론의 비행을 방해했다.

이어 드론 머리 위에서 수 미터 간격을 두고 플레어를 발사했고 이 가운데 한 발이 드론을 맞췄다.

사령부는 “러시아 플레어로 드론의 프로펠러가 심각하게 손상됐으나 다행히 조종사들이 비행을 유지하고 안전하게 항공기를 기지로 회수할 수 있었다”면서 “러시아의 노골적인 안전 무시 비행 행위는 IS 격퇴라는 미군의 임무에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사령부는 트위터에 이번 사건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앞서 이달 5일에도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의 SU-35 전투기 3대가 미군 무인기 MQ-9에 근접, 플레어를 발사해 무인기가 회피 기동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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