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과의 전쟁' 그리스, 진화 작업 비행기 추락해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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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이 불타는 더위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건조한 기후로 인해 산불 피해가 극심한 그리스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비행기가 추락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수도 아테네 동부 에비아섬에서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 비행기 1대가 이날 오후 추락해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이 숨졌다.
그리스 남동부 로도스섬과 서부 코르푸섬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지역들엔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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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김성식 기자 = 유럽 전역이 불타는 더위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건조한 기후로 인해 산불 피해가 극심한 그리스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비행기가 추락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수도 아테네 동부 에비아섬에서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 비행기 1대가 이날 오후 추락해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이 숨졌다.
또 산불 현장에선 검게 탄 신원 불상의 시신 1구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현지 ERT 방송 등은 무서운 불길 속 진화 작업을 벌이던 비행기가 물을 투하한 뒤 사라졌다가 이내 불이 다시 크게 번지는 현지 상황 등을 생생히 전하고 있다.
에비아섬 외에도 그리스의 유명 관광지로 꼽히는 여러 섬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이어지면서 당국은 산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리스 남동부 로도스섬과 서부 코르푸섬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지역들엔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은 로도스섬으로 지난 18일 발생한 산불이 해안가로 번지면서 주말 동안 약 3만명이 섬을 떠나야 했다. 산불 대피 인원으로는 그리스 역사상 최대 규모다.
그리스 정부는 산불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의회 연설을 통해 "산불이 모두를 괴롭히고 있다. 우린 현재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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