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출신 슈퍼스타 반열' 김하성, 오타니-이치로 말고는 없다, WAR 8.2 페이스→연봉 $2000만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마침내 대체선수대비승리(WAR) '5'를 돌파했다.
김하성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급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베이스볼레퍼런스 WAR, 즉 bWAR이 전날 4.8에서 5.1로 점프해 드디어 5를 넘어섰다. 이날 현재 이 수치가 5 이상인 선수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6.8)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5.1), 그리고 김하성 셋 뿐이다. 내셔널리그(N) 2위,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주목할 것은 그동안 수비에서만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던 김하성이 여름 들어서면서 공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수비 bWAR은 2.1로 여전히 양 리그를 합쳐 1위다. 하지만 공격 bWAR도 3.3으로 벌써 지난해(3.7)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피츠버그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멀티 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후반기 11경기에서 타율 0.349, 4홈런, 6타점, 9득점을 올렸고, 6월 이후에는 45경기에서 타율 0.301(156타수 47안타), 9홈런, 19타점, 33득점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지금까지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해 bWAR 8.2를 마크할 수 있다. 아시아 출신 선수들 중 시즌 bWAR 8.0 이상 찍은 선수는 오타니와 스즈키 이치로 둘 뿐이다. 오타니는 2021년 8.9, 지난해 9.6을 올렸고, 이치로는 2004년 9.2를 마크했다. 김하성이 아시아 출신 슈퍼스타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이날 현재 96경기에서 타율 0.270(318타수 86안타), 14홈런, 37타점, 53득점, 18도루, 출루율 0.363, 장타율 0.447, OPS 0.810을 기록한 김하성은 홈런과 도루는 이미 생애 최고치를 넘어섰고, 안타와 타점, 득점도 커리어 하이가 확실시된다.
지난해 NL 유격수 골드글러브 투표에서 2위에 올라 수비력을 공인받은 김하성은 올시즌 공격력도 일정 수준의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규정타석을 넘긴 NL 타자 75명 중 타율 25위, 출루율 14위, 장타율 0.34위, OPS 27위다.
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김하성의 다음 계약을 향한다. 2020년 12월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한 김하성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가 될 수 있다.
FA 김하성의 가치를 정확하게 산출하기는 어렵지만, 비교 대상을 찾을 수는 있다. 같은 아시아 출신 타자들의 활약상과 연봉을 보자.
올해 빅리그에 입성한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는 타율 0.315, 11홈런, 51타점, 52득점, OPS 0.870을 마크 중이다. 요시다의 bWAR은 1.9로 김하성의 3분의 1 수준이다. 5년 9000만달러에 계약한 요시다의 올시즌 연봉은 1560만달러.
시카고 컵스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는 입단 2년차인 올시즌 타율 0.262, 8홈런, 33타점, 35득점, OPS 0.741을 기록 중이다. bWAR은 0.5에 불과하다. 5년 8500만달러에 계약한 그의 올시즌 연봉은 1800만달러에 이른다.
bWAR 4.0 이상 타자들의 올해 연봉을 보면 아쿠나 주니어 1700만달러, 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4.6) 3550만달러, LA 다저스 프레이 프리먼(4.5)과 무키 베츠(4.5)는 각각 2700만달러와 2540만달러, 탬파베이 레이스 완더 프랑코(4.2)는 245만달러, 토론토 블루제이스 맷 채프먼(4.2)은 1250만달러다.
이들은 FA 계약 혹은 FA가 되기 전 장기 연장계약을 맺었다. 다만 프랑코의 경우 2021년 데뷔해 지난해 초 11년 1억8200만달러에 장기계약을 했기 때문에 2025년까지는 연봉이 1000만달러를 넘지 않는다.
김하성이 지금 당장 샌디에이고와 연장계약을 하거나 내년 시즌 후 러브콜을 보내는 팀과 FA 계약을 할 경우 연평균 1500만~2000만달러의 연봉을 충분히 받아낼 수 있다는 자료가 된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날 '올해 파드리스의 명실상부한 MVP인 김하성은 1회에 5회 홈런을 터뜨렸다. 두 번째 홈런은 관중석을 가득 매운 팬들의 시끄럽지만 비교적 조용한 환호를 이끌어냈다'고 논평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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