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 곡물 육로 수송-운송비 지원 검토

신정원 기자 2023. 7. 2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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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흑해곡물협정이 중단됨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육로 수송과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가디언과 CNN 등에 따르면 야누시 보이치에호프스키 EU 농업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EU는 우크라이나 농산물의 대부분을 '연대 회랑'(solidarity lanes)을 통해 수출하고 비용을 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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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회랑 통해 수출 및 비용 지원 준비 돼"
[서울=뉴시스] 유럽연합(EU)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곡물 육로 수송과 운송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자 사진에서 러시아 드론 공격에 파괴된 우크라이나 흑해항구 곡물창고가 보이고 있다. 2023.07.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은 흑해곡물협정이 중단됨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육로 수송과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가디언과 CNN 등에 따르면 야누시 보이치에호프스키 EU 농업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EU는 우크라이나 농산물의 대부분을 '연대 회랑'(solidarity lanes)을 통해 수출하고 비용을 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월간 유지종자 및 곡물 약 400만t 규모"라면서 "우리는 지난해 11월 이것을 달성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EU는 추가 운송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공동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회원국들의 여러 이니셔티브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U 육로를 통한 운송은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이치에호프스키 집행위원은 러시아의 곡물·비료가 직접적인 대러 제재 대상에서 빠져 있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우크라이나보다 러시아에서 곡물을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 상황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대회랑은 폴란드와 헝가리 등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EU 회원국을 통한 철도 및 도로 수송로다. 가장 핵심적인 건 루마니아를 통하는 것이라고 한다.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EU 5개국은 자국 농산물 시장 보호를 위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 금지 조치를 9월15일 만료일에서 더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자국을 거쳐 다른 목적지로 수송하는 것은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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