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질소비료 시비량 줄일 옥수수 품종 나올까

김다정 2023. 7. 2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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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제농림수산업연구센터와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는 질소비료가 토양에서 유출되기 쉬운 형태로 변화하는 것을 막는 물질인 'MBOA(엠비오에이)'가 옥수수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MBOA로 변화하는 물질이 옥수수의 뿌리 부분에 포함돼 있다는 것은 확인됐지만, 뿌리 내부에서 MBOA로 변화하는지 외부에서 변화하는지 등은 아직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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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MBOA 근원 물질 발견
수경재배 옥수수 뿌리에 포함
국제농연 “10년 내 실증 재배”

일본 국제농림수산업연구센터와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는 질소비료가 토양에서 유출되기 쉬운 형태로 변화하는 것을 막는 물질인 ‘MBOA(엠비오에이)’가 옥수수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MBOA’의 근원 물질이 옥수수 뿌리에서 발견된 것이다.

질소비료로 시용되는 ‘암모니아태’ 질소는 토양 속 미생물에 의해 ‘초산태’ 질소로 변화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초산태 질소는 식물이 흡수할 수 없고 토양에 흡착되기도 어려워 지하수와 함께 유출된다는 점이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작물이 이용하지 않은 채 유출되는 질소비료는 옥수수·밀 농지에서만 5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질소비료 유출은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연구팀은 질소비료가 초산태 질소로 변화되지 않게 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초산태 질소로의 변화를 억제하는 MBOA가 수경재배한 옥수수 재배액에서 발견됐다.

다만 MBOA로 변화하는 물질이 옥수수의 뿌리 부분에 포함돼 있다는 것은 확인됐지만, 뿌리 내부에서 MBOA로 변화하는지 외부에서 변화하는지 등은 아직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농연 측은 “초산태 질소로의 변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높은 포장재배 옥수수를 육종할 수 있다면 농가의 시비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런 품종을 개발해 10년 내에 포장재배 실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밀에선 이미 국제농연이 개발한 억제력 높은 품종의 포장 실증이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이 품종을 재배하면 질소비료를 이전보다 60% 줄일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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