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러 대표단 방북에 "北 협상 테이블 복귀 역할해야"(종합)

김현 특파원 2023. 7. 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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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의 '전승절(한국전 정전협정 체결일)'에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방북하는 것과 관련,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에 대한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것은 이전에 우리가 여러 차례 제기했던 이슈"라며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등을 통해 (북한에) 수행할 수 있는 잠재적인 역할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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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대표단, 北전승절 맞아 방북
월북 美병사 관련 北 응답 여전히 없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사진은 유튜브 화면 캡처.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의 '전승절(한국전 정전협정 체결일)'에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방북하는 것과 관련,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에 대한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것은 이전에 우리가 여러 차례 제기했던 이슈"라며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등을 통해 (북한에) 수행할 수 있는 잠재적인 역할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는 "인접 지역은 물론 보다 광범위한 지역에 긴장을 유발하는 북한의 위협적인 불법 행동을 자제시키고,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권장할 수 있는 잠재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한 미국의 관점은 상당히 일관돼 왔다"면서 "그것은 우리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의 만남에 개방돼 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계속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리홍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각각 이끄는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북한 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달 중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과 외교적 관여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자카르타에서 북한과 외교적 관여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이유'를 묻는 후속 질문에 "우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장관회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매우 명확한 목표에 대해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매우 분명히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같은) 목표를 한국 및 일본 등 동맹 및 파트너들을 포함한 아세안 장관회의에 참석한 많은 국가들에게 공유했다"면서 "그러나 이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관여에 관한 상호적 관심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월북한 트래비스 킹 이병과 관련해 북한 측의 응답이 여전히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킹 이병의 안위를 포함해 구금 여부 등에 대해 어떤 새로운 정보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킹 이병의 생존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도 "그렇다"고만 답했다.

그는 "킹 이병의 안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은 여전히 우리의 우선순위"라며 "백악관 및 국방부와 계속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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