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발 훈풍 확산…'청약 오픈런'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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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백운주택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지난 주말 사이 미분양 가구 계약을 대부분 끝냈다.
지난해 12월 총 400가구의 일반분양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은 2.89 대 1을 기록한 84㎡(27가구) 유형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택형(59㎡·373가구)에서 모두 미달을 기록한 후 6개월 넘도록 미분양을 해소하지 못했다.
온라인에는 일당 17만 5000원을 주고 해당 모델하우스 '오픈런 알바'를 모집하는 글이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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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미룬 실수요자 속속 복귀
직년 인천 미분양, 일주일 만에 완판
1~5월 서울 원정 투자 작년의 2배↑
'모델하우스 줄서기 알바' 모집 글도
[이데일리 박경훈 김아름 기자] 인천 남동구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백운주택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지난 주말 사이 미분양 가구 계약을 대부분 끝냈다. 지난해 12월 총 400가구의 일반분양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은 2.89 대 1을 기록한 84㎡(27가구) 유형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택형(59㎡·373가구)에서 모두 미달을 기록한 후 6개월 넘도록 미분양을 해소하지 못했다. 그랬던 단지가 한 주 사이에 ‘완판’ 하자 조합 관계자마저 어리둥절한 반응이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 분양촉진에 나선 후 지난 금·토·일 사이 분양이 거의 완료됐다”며 “사람들이 밤새도록 줄을 서서 놀랐다”고 말했다.
최근 아파트 경기가 반등하자 지난 2010년대에나 볼 법한 ‘모델하우스 줄서기 알바’가 인천에 다시 등장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주변 부동산에서 웃돈(프리미엄)을 주고 팔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고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온라인에는 일당 17만 5000원을 주고 해당 모델하우스 ‘오픈런 알바’를 모집하는 글이 돌기도 했다.
25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의뢰해 올해 1~5월 서울 외 지역 인구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집계한 결과에서도 반등세가 확연히 드러난다. 이 기간 매매거래량은 33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40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주택가격의 폭등기를 보이던 지난 2020년 8865건, 2021년 5215건을 기록한 것보다는 낮지만 2019년(2281건)보다는 30%나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 인구의 타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경기가 5544건으로 수도권 투자 움직임도 월등했다. 인천 904건, 충남 432건, 충북 350건이 그 뒤를 이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강남권 고가 아파트 위주로 늘어나면서 상승을 주도하는 모양새다”며 “내년부터는 서울의 공급 물량이 줄어들고 분양가도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내 집 마련을 미뤄뒀던 실수요자가 거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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