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자도 깜짝 놀란 '진짜 실력자' 미술 채널 3곳

강운지 인턴 2023. 7. 26.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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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따라 그리기' '따라 만들기'를 잘하는 사람은 많다.

취미 예술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드로잉 등을 가르치는 온라인 강좌가 속속 개설됐고, 성인 대상 화실과 공방 역시 우후죽순 생겨나는 추세인 까닭이다.

소위 '드로잉 토크'의 시초다.

일상 속 깨달음이나 인문학·심리학 이야기 등을 나누면서 드로잉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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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아저씨'로 알려진 미국 화가 밥 로스(Bob Ross).(사진=TwoInchBrush.com) 2023.07.25. *재판매 및 DB 금지


단순히 '따라 그리기' '따라 만들기'를 잘하는 사람은 많다. 취미 예술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드로잉 등을 가르치는 온라인 강좌가 속속 개설됐고, 성인 대상 화실과 공방 역시 우후죽순 생겨나는 추세인 까닭이다.

하지만 진정한 창작은 따라하기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 독자적인 화풍과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그로써 자신의 세계관을 표현하는 게 관건이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 크리에이터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영상 콘텐츠를 통해 표현된 작품은 제작·완성 과정이 드러나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다.

탄탄한 기본기와 재료 사용 능력에 더해, 특유의 개성까지 가진 국내 크리에이터 세 명을 소개한다. 미술 전공자인 에디터의 취향이 반영됐다.

CCARMIN 카아민


뛰어난 색채 감각이 돋보이는 채널이다. 물감을 짜고 섞거나, 붓을 씻는 작업 과정까지 영상에 담아 자율감각쾌락반응(ASMR)을 연상케 한다. 또 클래식 등 적절한 배경음악을 선택해 영상미와 분위기를 살렸다.

별도의 연필 스케치 없이 바로 물감 작업에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뻔하지 않은 색을 이용해 '덩어리(물체의 부피감)'를 쌓아간다. 파스텔 계열 색채를 자주 이용하는 까닭에 작품 대부분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띤다.

물감을 두껍게 얹어 질감 표현을 극대화하는 '마띠에르 기법'을 사용한 후 손이나 나이프를 이용해 뭉개버리기도 한다. 언뜻 당황스럽고 허무해 보이지만, 전체적인 주제 의식과 부합해 작품성을 극대화하는 요소다. 2020년 올라온 '꽃이 아름다운 건 시들기 때문일 거야' 영상이 대표적이다.

이연LEE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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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이야기를 조합해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 채널이다. 소위 ‘드로잉 토크’의 시초다. 일상 속 깨달음이나 인문학·심리학 이야기 등을 나누면서 드로잉 과정을 보여준다. 마치 누군가의 그림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연필 드로잉이 주 콘텐츠지만 가끔 색깔을 넣거나, 디지털 드로잉을 하기도 한다. 손힘의 완급 조절이 능숙한 게 특징이다. 선을 '지루하지 않게' 쓴다는 의미다. 또 여백을 적절히 이용해, 명암이 강하거나 묵직하지 않아도 매력적인 작품을 연출한다.

스케치 단계에서는 마치 손 가는 대로 쓱쓱 그리는 것처럼 보이나, 시간이 지날수록 센스 있고 완성도 높은 드로잉이 된다는 점이 포인트다.

앗무만 ATMUMAN


채널명은 '앗! 무엇이든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의미다. 3D 모델링 프로그램과 3D프린터의 도움 없이 손수 조각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조소 실력자의 면모가 돋보인다.

주로 배우, 유명인 등의 피규어를 제작한다. 원본과의 일치율도 물론 대단하지만, 그에 첨가된 기발한 아이디어가 피규어를 예술의 단계로 끌어올려 준다.

앗무만은 기계장치를 이용해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조각)'를 연출한다. 기괴함과 유머가 반반 섞인 모양새다. 지난해 1월 올라온 '일론머스크 로봇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지난 '실제 혀가 움직이는 샘 스미스 로봇 만들기 (킹 받음 주의)'가 대표적이다.

에디터 DeunDeun
tubegui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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