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천적’ 벤자민 넘지 못한 LG, 4연패 수렁 빠져 [MK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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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웨스 벤자민을 공략하지 못한 LG가 4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무난한 투구(6이닝 4피안타 4사구 2탈삼진 3실점)를 선보인 아담 플럿코 역시 시즌 2패(11승)째를 떠안으며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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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웨스 벤자민을 공략하지 못한 LG가 4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KT의 선발투수는 좌완 외국인 벤자민. 이날 전까지 그는 17경기에 출전해 9승 3패라는 나쁘지 않은 승, 패 기록을 작성 중이었지만, 4.16이라는 비교적 높은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이 던질 때마다 안정감을 주는 투수는 결코 아니었다.
이후 LG는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5일 잠실 경기(4-8 LG 패)에서도 5.1이닝 동안 4안타 2득점이라는 아쉬운 득점 생산력에 발목이 잡히며 쓰라린 패배를 맛봐야 했다. 이 같은 세 차례의 결과는 올해 7차례 있었던 KT와의 경기에서 LG 패전의 전부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도 LG는 ‘천적’ 벤자민을 상대로 고전했다. 6회까지 그에게 무려 무려 4차례(1회초, 3회초, 5회초, 6회초)의 삼자범퇴 이닝을 헌납했다. 그 사이 KT는 3회말 앤서니 알포드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 상대 투수의 폭투, 박병호의 땅볼 타점 등을 앞세워 3점 차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LG는 7회초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를 치며 공격 물꼬를 트는 듯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오스틴 딘(중견수 플라이), 오지환(삼진), 박동원(중견수 플라이)이 연달아 침묵하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반면 여유가 생긴 KT는 7회말 배정대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LG는 8회초 2사 후 신민재가 볼넷을 얻어 나갔지만, 홍창기가 벤자민과의 5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며 반등하지 못했다. 벤자민의 이날 최종성적은 8이닝 3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103구였으며 최고구속은 149km까지 측정됐다.
이후 LG는 벤자민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9회초 오스틴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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