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매카시 하원의장, 바이든 탄핵 공개 거론…"수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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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카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전날(24일) 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에 출마했을 때 대중들에게 사업에 관해 결코 얘기한 적이 없다. 그는 그의 가족이 중국으로부터 1달러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우리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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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민주당 즉각 반발…"진실과 무관하게 대통령 쫓아다녀"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카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전날(24일) 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에 출마했을 때 대중들에게 사업에 관해 결코 얘기한 적이 없다. 그는 그의 가족이 중국으로부터 1달러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우리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카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외국 사업 활동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세청 내부고발자 2명이 헌터 바이든의 세금 범죄에 대한 조사를 검찰이 더디게 진행했다고 주장한 것과 수백만 달러의 외국 자금이 유령 회사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 및 관계자들에게 흘러들어갔다는 하원 공화당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카시 의장은 "우리는 정보가 우리를 이끄는 대로 따라갔을 뿐"이라며 "이것은 탄핵 요구 수위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의회에 필요한 나머지 지식과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이후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을 사용해 왔다"면서 "그의 가족의 이익을 위해 정부를 무기화해 사용하고, 의회의 감독권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카시 의장은 "저는 우리가 이것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고, 헌법이 이것을 하기 위해 우리에게 지시한 대로 탄핵 요구로 이어질 것이며, 우리는 이같은 질문에 답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를 비롯한 일가의 해외 사업 및 부당 거래를 집중적으로 문제삼아 왔다.
헌터는 아버지의 부통령 재임 시절부터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 홀딩스 임원으로 영입된 것을 둘러싸고 각종 논란에 휩싸여 왔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는 영상 및 헌터와 우크라이나 기업의 유착 관계가 담긴 이메일 등이 저장된 노트북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파문이 확산된 바 있다.
헌터는 현재 탈세 문제를 놓고 법무부와 유죄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공화당이 외압 문제를 문제삼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는 내년 대선까지 이슈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화당은 현재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 및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등 각료들에 대한 탄핵도 반복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매카시 의장은 외압 의혹이 제기된 이후 갈런드 법무장관의 탄핵안 심리 착수를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백악관과 민주당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이언 샘스 백악관 감독·조사 대변인 대변인은 전날 밤 폭스 방송 직후 트윗을 통해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인플레이션 완화나 일자리 창출 등과 같이 미국인들이 우리가 계속 다루길 원하는 실질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진실과 무관하게 대통령을 쫓아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아들 헌터와 결코 사업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매카시 의장 발언을 '정치적 곡예'로 규정, 매카시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해 이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매카시 의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그의 두 차례 의회에서 탄핵 소추 전력을 지우고자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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