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이구 국방 이끄는 러 대표단, 北 환영 속 평양 도착

北, 27일 '전승절' 맞이 러 초청…10년 만 첫 외빈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3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열린 군 수뇌부와 회의서 "바그너 용병 그룹의 반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2023.7.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을 맞아 북한의 초청을 받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26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 대표단이 북한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쇼이구 장관이 공항에서 북한 대표단의 환영을 받았다고 국방부는 부연했다.

앞서 전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는 27일 전승절을 맞아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통신은 "우리 국방성의 초청으로 국방상 세르게이 쇼이구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로씨야(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이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에 즈음하여 우리나라를 축하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러시아에 앞서 중국의 리홍충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도 초청했다.

중국과 러시의 대표단을 초청함으로써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 하에서 3국 밀착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전승절 행사에 외국 대표단을 초청한 것은 2013년 60주년 때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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