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님은 안녕하시다!

허윤희 기자 2023. 7. 2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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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리 등 여성 작가 6인 기획전 내달 4일까지 산울림 소극장 2층
황주리, '자화상-내 이름은 베티'(2002). 캔버스에 아크릴, 61×46cm.

여성 작가 6인의 작품을 모은 기획전 ‘누님은 안녕하시다’가 서울 마포구 산울림 소극장 2층 A.P.23에서 8월 4일까지 열린다.

반려견 베티를 의인화해 인간과 동물의 유기적인 애착 관계를 제시한 황주리의 ‘자화상-내 이름은 베티’, 판타지 속에서 연약한 존재들의 사랑과 연대를 꿈꾸는 이지은의 ‘망종’을 비롯해 홍이현숙·허윤희·조은지·이끼바위쿠르르 등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을 한자리서 소개한다. 전시 제목은 소설가 정세랑의 동명 웹소설에서 따왔다. 박윤조 A.P.23 대표는 “주변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실천적 문제들에 대처하는 내공을 지닌 작가들”이라며 “거창한 이상보다 일상의 문제에 주목해 서로 안녕하기를 바라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힘든 현실을 극복하는 회복력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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