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금연… 8가지 건강습관 지키면 최대 24년까지 수명을 늘릴 수 있어

김지원 기자 2023. 7. 26. 03: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서 재향군인 72만명 추적 조사
다양한 채소/조선 DB

미국에서 40세 때부터 실천하면 수명을 최대 24년까지 늘릴 수 있는 ‘8가지 건강 습관’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장년기에 들인 간단한 일상 습관이 당뇨·심장병 등 만성 질환 없이 건강을 유지하며 장수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24일(현지 시각) 미 영양학회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40~99세 재향군인 71만9147명의 의료 기록과 설문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8가지 건강 습관을 실천한 사람들이 그러지 않은 이들보다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병 장수’의 8가지 비결은 거창하지 않았다. ①신체 활동 하기 ②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되지 않기 ③담배 피우지 않기 ④스트레스 관리하기 ⑤좋은 식단 유지하기 ⑥주기적으로 폭음하지 않기 ⑦수면 위생(숙면을 위한 원칙 실천) 유지하기 ⑧긍정적인 사회 관계 맺기다. 40대부터 8가지 습관을 모두 실천한 남성의 경우 기대수명이 최대 24년, 여성은 21년 더 길었다.

그래픽=양인성

반면 8가지 가운데 실천하지 않아서 수명을 단축시키는 가장 ‘나쁜 습관’은 낮은 빈도의 신체 활동과 오피오이드 남용·흡연이었다. 연구 결과 이 같은 악습을 가진 이들은 사망 위험이 최대 45%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스트레스·주기적 폭음·잘못된 식습관·열악한 수면 위생은 사망 위험을 각각 20%, 긍정적 대인관계 부족은 5% 증가시켰다.

수명 연장 효과는 습관들을 더 많이, 조기에 실천할수록 컸지만 다소 늦더라도 일단 실천하기 시작하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들인다면 더 오래살 수 있다”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40·50대 심지어 60대에도 생활 습관에 변화를 준다면 기대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