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머니] “1년만 뛰어도 1조원” 사우디리그 축구팀, 음바페에 통큰 제안

이영빈 기자 2023. 7. 2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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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머니’의 한계는 어디일까. 프랑스의 수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가 마음만 먹는다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년에 1조원을 벌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 CBS 스포츠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음바페에게 연봉 7억7600만달러(약 9912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음바페가 수락한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운동선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 힐랄은 지난 4월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에게 4억유로(약 5664억원)의 연봉을 제시한 바 있다.

음바페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1년 남았다. PSG는 재계약을 원하고 있고, 음바페는 1년 후 자유 계약으로 이적을 꿈꾸면서 사이가 멀어지고 있다. 음바페의 태도에 실망한 PSG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그를 제외했다. 이 틈을 알힐랄이 파고들고 있는 것. PSG에는 이적료 3억유로(약 4248억원)를 제안했고, 음바페가 원한다면 1년만 뛰고 다시 유럽으로 떠나도 막지 않겠다는 조건도 넣었다.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연봉과 이적료 모두 역대 최고액이다. 특히 연봉을 환산하면 일주일에 190억원, 하루에 27억원, 한 시간에 1억원가량을 받을 수 있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현 최고 연봉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2억유로(약 2829억원). 최고 이적료는 2017년 파리 생제르맹이 FC바르셀로나에서 네이마르를 영입할 때 지불한 2억2200만유로(약 3111억원)다.

하지만 음바페는 돈보다 명예를 좇았다. 스페인 렐레보는 “음바페는 사우디 리그에서 뛰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했다. 현지 매체들은 음바페가 생제르맹과의 계약이 끝나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음바페는 오랫동안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열망해 왔다. 그는 내년 여름에 이적료 없이 계약하기로 했다”며 이미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 사이에 물밑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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