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달 안보인 친강 외교부장 해임… 후임에 왕이 재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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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결국 면직 처리됐다.
새 외교부장에는 전임 부장이었던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다시 임명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당 정치국 위원'과 '국무원(정부) 부장'의 투 톱 체제로 운영돼 온 중국 외교가 당분간 왕이를 중심으로 한 1인 체제로 움직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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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 왕이 1인체제로 전환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기대감
25일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상무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친 부장을 해임하고 왕 위원을 신임 부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친 부장은 취임 7개월 만에 낙마함으로써 1949년 신중국 건립 이후 ‘최단명 외교부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전국인대는 친 부장의 해임 사유에 대해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 친 부장이 지난달 25일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불륜설, 간첩설, 투병설 등 여러 추측들이 난무했다.
왕 위원이 외교부장까지 겸직하면서 2019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던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상은 이날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왕 위원과의 회담에서 정상·장관 레벨을 포함해 한중일 (외교)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분간 왕 위원이 당과 정부의 외교 라인을 모두 관할하기 때문에 그를 중심으로 외교 관련 의사 결정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 논란 등으로 경색된 한중 관계에도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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