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8군 사령관 밴플리트 외손자 “자유는 공짜 아냐”
6·25 당시 8군 사령관이었던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의 외손자인 조셉 매크리스천 주니어 예비역 대령은 25일 “우리는 자유가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한미 동맹의 일원이라면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밴플리트 장군의 외손자이자 밴플리트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매크리스천 대령은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유엔 참전 용사 초청 감사 조찬’ 감사 인사에서 “제 할아버지가 늘 자랑스러워하고 ‘제2의 고향’이라고 한 나라에 다시 올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할아버지는 1992년 100세를 일기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한국을 잊지 않으셨다”고 했다. 매크리스천 대령은 이날 “같이 갑시다”라는 한국말로 연설을 마쳤다.
미 육군에서 대장까지 지낸 밴플리트 장군은 6·25 당시 주한 미8군 사령관을 지내며 중공군을 겨냥한 대규모 포격전을 수행해 전선을 38도선 위로 올린 전쟁 영웅이다. 그의 외아들도 미 공군 조종사로 6·25에 참전해 폭격기를 몰다 전사했다.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은 이날 “대한민국이 전쟁 폐허를 딛고 70년 만에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6·25 당시 참전한 유엔군 용사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유엔군 3만7000여 명이 전사했고 이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우방의 도움으로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다른 나라에)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고 했다.
국가보훈부와 한미동맹재단,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마련한 이날 행사엔 유엔군 참전 용사 64명과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복을 차려 입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어린이들은 노래를 마친 뒤 참전 용사들 테이블을 돌며 선물을 나눠줬다.
이날 행사엔 고(故)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 대사 대리, 브라이언 윌퍼드 미 해병대 소장, 마이클 파커 영국 군종감 등도 참석했다. 유엔군 참전 용사 및 가족들은 29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판문점, 부산 등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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