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일대일로 포럼 열리는 10월 중국 방문할 듯

3월 러 찾은 中시진핑이 초청…푸틴, 의향 밝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서 “국제결제시스템 복귀 등 요구사안이 수용되면 곧바로 흑해 곡물 협정에 복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3.7.2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의 초청을 받아 오는 10월 중국에 방문할 계획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타스통신 등은 러시아 크렘린궁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중국의 초청을 받아 오는 3차 일대일로 포럼이 열리는 10월에 중국에 갈 의향이 있단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타스통신을 통해 발표한 논평에서 “초대장을 받았고, 오는 10월 일대일로 포럼이 열리면 중국에 갈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푸틴 대통령의 10월 방중을 기대하고 있단 뜻을 밝힌 바 있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러시아 연방평의회(상원) 외교위원회 부위원장은 타스통신에 시 주석이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햇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고 푸틴 대통령에게 중국에 방문해 달라고 초청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대믹 전인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 중국이 개최한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했다.

일대일로는 2013년부터 중국 주도로 추진돼온 중국-중앙아시아-유럽 간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으로, 중국은 이를 통해 대륙 세력을 넓히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