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수낵 "우크라 곡물 수출 막는 러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어"

이유진 기자 2023. 7. 26. 0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을 파기한 이후 우크라이나 남부 최대수출항인 오데사에 일주일 넘게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앞서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외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흑해 곡물수출 협정 파기와 관련, 영국은 러시아가 흑해에서 민간 선박을 표적으로 삼아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을 막으려는 시도를 확대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와 통화…"러, 민간 선박까지 표적 삼을 수도"
"협정 복원 위해 튀르키예와 협력"…거듭 우려 표명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총리 지방 관저 체커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만나고 있다. 2023.05.1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을 파기한 이후 우크라이나 남부 최대수출항인 오데사에 일주일 넘게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흑해의 민간 선박들도 러시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막으려는 러시아의 어떠한 시도도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햇다.

수낵 총리는 통화에서 "흑해곡물 협정 복원을 위해 튀르키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바라 우드워드 유엔 주재 영국 대사는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곡물 시설에 대한 표적을 더욱 확대해, 흑해의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포함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 접근로에 추가로 기뢰를 매설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는 이것이 흑해에서의 민간 선박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묻고 정당화하려는 (러시아의) 조직적인 노력이라는 미국의 분석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외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흑해 곡물수출 협정 파기와 관련, 영국은 러시아가 흑해에서 민간 선박을 표적으로 삼아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을 막으려는 시도를 확대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세계 식량 공급을 인질로 삼는 것을 중단하고, 협상에 복귀해야한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로 흑해 곡물 협정 재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2023.7.2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흑해 곡물협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흑해 항로가 봉쇄되자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7월22일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체결됐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공동조정센터(JCC)를 설치하는 내용이 골자다.

하지만 러시아는 지난 17일 연장 조건의 일부가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협정을 파기했다.

러시아의 협정 파기 이후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 수출항 오데사항 등에 일주일 넘게 공격이 이어지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곡물 거래가 결렬되면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흑해 곡물협정 복귀를 촉구했다.

러시아가 곡물 거래를 탈퇴한 지난 17일 이후 밀과 옥수수 가격은 각각 14%, 10% 이상 올랐다.

rea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