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13실점이라니, 감독 퇴장되자마자 불펜 초토화… 키움 8회 처참했다

고유라 기자 2023. 7. 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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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8회에만 13실점하며 처참하게 승리를 날렸다.

키움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3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16으로 패했다.

키움은 장재영이 5이닝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뒤 6회초 대타 김준완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신인 김동헌의 데뷔 첫 홈런이 나오면서 6-3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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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기 감독 ⓒ곽혜미 기자
▲ 밀어내기 동점을 허용한 이명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8회에만 13실점하며 처참하게 승리를 날렸다.

키움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3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16으로 패했다. 최근 2연승을 마감한 8위 키움은 0.5경기 차 9위였던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22일 이후 3일 만에 다시 9위로 내려왔다.

키움은 장재영이 5이닝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뒤 6회초 대타 김준완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신인 김동헌의 데뷔 첫 홈런이 나오면서 6-3으로 앞섰다. 여기까지는 축제였다.

그런데 8회말 지옥이 찾아왔다. 김재웅이 올라와 안타 1개, 볼넷 2개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이명종으로 교체됐다. 이명종은 윌리엄스를 유격수 뜬공 처리했으나 대타 하주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진영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차로 쫓겼다. 정은원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된 뒤 노시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6-6 동점이 됐다.

바뀐 투수 김선기가 채은성, 문현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김태연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최재훈의 대주자였던 권광민이 2타점 3루타를 쳤고 윌리엄스가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하주석이 볼넷을 얻으며 김선기를 교체시켰다.

▲ 김재웅 ⓒ곽혜미 기자
▲ 윤석원 ⓒ곽혜미 기자

결국 8회에만 4번째 투수 윤석원으로 바뀌었다. 윤석원은 2사 1,2루에 올라와 이진영에게 좌월 스리런을 허용하면서 8회 13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8회초에만 투수 4명이 18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10개의 안타(1홈런 포함) 5개의 볼넷을 내주는 굴욕을 안았다. 팀의 6-16 패배로 이명종이 구원패를 기록했다.

그 사이에 홍원기 감독은 퇴장을 당했다. 8회 노시환의 6구째 파울을 놓고 비디오판독 결과 파울 판정이 유지됐는데 그 결과에 항의하다가 자동 퇴장을 당했다. 홍 감독이 퇴장당한 뒤 노시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이 됨과 동시에 키움의 불펜이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홍 감독은 6회초 수비 때 최재훈의 희생번트 타구를 투수 김동혁이 다이빙캐치했는데 주심(노바운드)과 1루심(바운드)의 판정이 달라 한 차례 항의했고, 6회말 송성문이 좌전 2루타를 친 뒤 야수가 비워둔 3루로 가려다 2루수 정은원과 부딪힌 것에 대해 주루방해를 어필했으나 송성문이 3루로 가기 어려웠다는 판단에 따라 주루방해가 아닌 것으로 판정돼 이날 여러 차례 아쉬움을 삼키고 퇴장까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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