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수 없기에 눈물조차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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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는 당시 전쟁 이전 남측으로 넘어와 살고있던 형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0년쯤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 당시 부모님과 만나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한 조 회장은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큰 기대를 가졌지만 결국 북한 측에서 허가해주지 않아 만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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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는 당시 전쟁 이전 남측으로 넘어와 살고있던 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헤어진 기간이 73년이다. 소년은 이제 할아버지가 됐다. 조선모 회장은 떨어진 가족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지만 만남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2000년쯤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 당시 부모님과 만나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한 조 회장은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큰 기대를 가졌지만 결국 북한 측에서 허가해주지 않아 만날 수 없었다. 눈물도 많이 흘렸었지만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다고 답한 조 회장. 그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중학교 1학년이었던 내가 이제 아흔을 바라보고 있으니 북쪽에 살아 있는 가족도 더이상 없다”며 “생사도 모르고 살고 있지만 이제는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눈물도 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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