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정·춘천시향이 전하는 ‘말러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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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거장' 임헌정(사진)이 춘천시향과 만난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16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4번을 선보이는 이번 연주회는 '말러 신드롬'을 일으켰던 마에스트로 임헌정 지휘자가 객원으로 참여한다.
원주시립교향악단 명예음악감독,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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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이명주 참여 교향곡 4번
시립합창단 휴가다 콘서트도
‘말러의 거장’ 임헌정(사진)이 춘천시향과 만난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16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4번을 선보이는 이번 연주회는 ‘말러 신드롬’을 일으켰던 마에스트로 임헌정 지휘자가 객원으로 참여한다. ‘천상의 삶’ 을 노래하는 4악장은 소프라노 이명주가 맡았다. 1901년 초연된 교향곡 4번은 말러의 작품 중 가장 경쾌하며 단아한 곡으로 꼽힌다. 그의 초기 교향곡 4부작의 완결판이기도 하다. 4악장은 독일 민요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의 가사를 활용했으며 절대적 평온을 노래하는 신비롭고 동화적인 상상력이 짙게 풍긴다.
충북 청주 출신의 임헌정 지휘자는 원주 단구초와 원주중을 졸업하는 등 원주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줄리어드와 매네스 음악원에서 작곡과 지휘를 익혔다. 귀국 후 1989년부터 25년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맡아 국내 최초로 말러·브루크너 전곡 연주회를 펼치며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켰다. 원주시립교향악단 명예음악감독,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현재 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다.
이에 앞서 춘천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임창은)은 26일 오전 11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휴가다’ 콘서트를 연다. ‘화음으로 만나는 합창음악의 변천사’ 시리즈의 세 번째 공연으로 근·현대 합창음악을 준비했다. 김소월의 시에 조혜영 작곡가가 곡을 붙인 ‘못잊어’를 비롯해 사무엘 바버 ‘하느님의 어린 양’, 모르텐 로리젠 ‘빛에서 나신 빛’, 에릭 에센발즈 ‘별’, 크누트 니스테트 ‘불멸의 바흐’, 댄 데이비슨 ‘리듬’ 등을 선보인다. 김진형 formati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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