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구긴 포니에 “월드컵, 나다운 모습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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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 전력에서 배제됐던 에반 포니에(31, 198cm)가 월드컵을 발판삼아 재도약할 수 있을까.
포니에는 "목표를 갖고 싸울 준비를 하는 곳으로 돌아와 기쁘다. 나는 다시 뛰며 강렬한 순간을 느끼고 싶다. 월드컵은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IBA 역시 "월드컵은 포니에가 최상의 경기력을 되찾으며 뉴욕 닉스, 전 세계에 건재를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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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국제농구연맹)는 25일(한국시간) 2023 FIBA 남자농구 월드컵을 앞둔 포니에의 남다른 포부에 대해 다뤘다.
프랑스 출신 포니에는 2012 NBA 드래프트에서 20순위로 덴버 너게츠에 지명됐다. 이후 올랜도 매직-뉴욕을 거치며 기량이 만개, 슈터로 이름을 알렸으나 지난 시즌에는 전력에서 배제됐다. 특별한 부상이 없었으나 27경기 평균 17분을 소화하는 데에 그친 것. 27경기는 포니에가 NBA 데뷔 후 치른 가장 적은 경기였고, 플레이오프에서는 1경기도 뛰지 못했다.
뉴욕에서 자존심을 구겼지만, 포니에는 예상대로 프랑스 대표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니에는 “목표를 갖고 싸울 준비를 하는 곳으로 돌아와 기쁘다. 나는 다시 뛰며 강렬한 순간을 느끼고 싶다. 월드컵은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프랑스는 FIBA 랭킹 5위의 강호다. 월드컵에서는 캐나다, 라트비아, 레바논과 함께 H조에 편성돼 무난히 2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예선에서 미국을 83-76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결승전에서도 접전(82-87)을 펼치며 미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프랑스는 지난해 열린 유로바스켓에서도 준우승을 거뒀지만, 포니에로선 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한 실망감이 더 컸다. 포니에는 “모두가 유로바스켓 역사상 가장 강한 프랑스라고 평가했는데…. 모르겠다. 우리는 결승전에서 졌다. 역겨운 결과에 그쳐 실망스러웠다”라고 돌아봤다.
포니에는 이어 “나는 결승전에서 상대의 표적이 됐다. 계속 더블팀에 시달렸다. 나는 앤드류 알비시, 테리 타피, 루디 고베어를 사랑하지만 이들은 공격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제는 아쉬움을 털고 명예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니에는 “매년 대표팀에 차출될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FIBA 역시 “월드컵은 포니에가 최상의 경기력을 되찾으며 뉴욕 닉스, 전 세계에 건재를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프랑스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3위다. 2014년, 2019년 대회에서 연달아 3위에 오른 바 있다. 프랑스는 최근 두 대회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유일한 팀이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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