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김태형 넘은 '11연승' 이승엽 "평가 아직 이르다, 더 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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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11연승을 달성하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두산은 연승 행진을 '11'로 늘리며 종전 10연승(2000년 6월 김인식 감독, 2018년 6월 김태형 감독) 기록을 넘어섰다.
KBO리그 국내 감독 부임 첫해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고, 감독 데뷔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2008년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 11연승)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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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국내 감독 부임 첫해 최다 연승 기록 경신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두산 베어스가 11연승을 달성하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 역사를 새롭게 썼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연승 행진을 '11'로 늘리며 종전 10연승(2000년 6월 김인식 감독, 2018년 6월 김태형 감독) 기록을 넘어섰다.
올 시즌 처음 사령탑에 오른 이승엽 감독은 선수 시절 한국 최고의 타자였다. 1995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통산 1906경기 타율 0.302 467홈런 1498타점 성적을 거뒀다. 2003년에는 56홈런을 터트리며 당시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현역 시절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했다.
이날 승리로 이 감독은 사령탑으로도 다른 명장들이 이루지 못한 위업을 달성했다. KBO리그 국내 감독 부임 첫해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고, 감독 데뷔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2008년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 11연승)을 세웠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났을 때 특별한 생각은 안 했는데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러 갈 때 전광판에 두산 최초 11연승이라고 나와서 실감이 났다. 그때 기분이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방송 인터뷰에 앞서 김태형 전 감독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 이에 이 감독은 "경기 전에 연습 때문에 인사를 못 드렸는데 아까 방송 인터뷰를 하기 전에 조금 얘기를 나눴다. 예전에 중계 하러 오셨을 때 내가 선수 파악을 확실히 하지 못해서 감독님께 선수와 팀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곤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오는 26일 잠실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KBO리그 감독 데뷔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이 감독은 "항상 이기는 경기를 하려 한다. 내일 곽빈이 선발투수로 나간다. 오늘 브랜든이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팀에 들어오며 투수진에 짜임새가 생겼다. 확실히 투수진에 힘이 붙었다. 내일 곽빈이 불펜 투수를 믿고 1~2점 줘도 된다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던지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이날 1위 LG 트윈스, 2위 SSG 랜더스가 나란히 패하며 두산은 선두권과의 격차를 각각 4.5경기, 3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안주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이제 60경기 이상 남은 걸로 아는데, 앞으로 팀의 더 많은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도 팬분들도 많은 승리를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시즌이 끝났을 때 '정말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아직은 조금 이른 것 같다. 더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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