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선진국 성장률 잇단 상향…한국만 0.1%P 내려

김정남 2023. 7. 2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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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2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7월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0%로 4월 전망치(2.8%) 대비 0.2%포인트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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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7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미국·유로존·일본·영국 등 상향
한국 전망치 1.5%→1.4% 하향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 직전 대비 0.2%포인트 올린 수치다.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지고 공급망이 정상화하면서 성장세가 살아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한국은 기존 대비 하향한 1.4%로 제시했다.

IMF는 2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7월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연간 네 차례(1·4·7·10월) WEO를 발표한다.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 대상으로 하는 주요 전망이고, 1월·7월은 주요 30개국 대상으로 하는 수정 전망이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구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 (사진=AFP 제공)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0%로 4월 전망치(2.8%) 대비 0.2%포인트 올렸다. 내년 역시 3.0%로 제시했다. 미국(1.6%→1.8%), 유로존(0.8%→0.9%), 일본(1.3%→1.4%), 영국(-0.3%→0.4%), 캐나다(1.5%→1.7%) 등 주요 선진국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월과 비교해 모두 상향 조정했다. 유로존 내에서는 독일(-0.1%→-0.3%)을 제외하면 프랑스(0.7%→0.8%), 이탈리아(0.7%→1.1%), 스페인(1.5%→2.5%) 모두 올려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선진국 전체의 성장률은 1.3%에서 1.5%로 올렸다.

미국, 영국, 일본은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소비·투자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탈리아, 스페인은 관광업 수요가 회복했다는 점에서 각각 상향한 것이다.

IMF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 타결,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혼란을 억제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 등으로 부정적인 리스크가 완화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긴축의 필요성이 줄고 내수가 다시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올해 전망치 5.2%로 직전 대비 변동이 없었다. 내년(4.5%) 역시 마찬가지였다. 각종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올해 전망치는 1.5%로 제시했다. 4월 전망치 대비 0.8%포인트 상향한 수치다.

주목할 것은 유독 한국의 경우 1.5%에서 1.4%로 낮췄다는 점이다. 1.4% 수준이면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각각 1.5%)보다는 낮고, 아시아개발은행(ADB·1.3%)보다는 높다. 한국은행 전망치(1.4%)와 비교하면 같다.

IMF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대다수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지만, 추후 하방 리스크를 동시에 우려했다. 인플레이션이 끈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은 가운데 누적된 긴축이 성장세를 짓누를 수 있다는 것이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구린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긴축 영역에 진입하면서 가계와 기업의 이자가 늘고 부동산 시장에 압력을 주고 있다”며 “경제 활동이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징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주기의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분명한 냉각 신호를 보일 때까지 (통화정책을) 섣불리 완화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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