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2마리 고병원성 AI 확진…폐사한 38마리 중 2마리가 증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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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폐사한 38마리 중 2마리가 생전 호흡기 증상을 보여 동물병원을 찾았고, 이 고양이 2마리에서 검체를 채취해 고병원성 AI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이 보호소는 밀폐된 공간에서 고양이끼리 접촉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져 폐사한 고양이들이 모두 고병원성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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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서울 용산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고양이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2016년 12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서 신고된 의심 사례 2건을 모두 조사한 결과, 모두 고병원성 AI(H5N1형)로 확진 판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동물보호소에서는 고양이들이 고열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1~2일 간격으로 폐사했다.
이 보호소에서는 고양이 40마리를 기르고 있었고 이중 38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사한 38마리 중 2마리가 생전 호흡기 증상을 보여 동물병원을 찾았고, 이 고양이 2마리에서 검체를 채취해 고병원성 AI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폐사한 고양이 대다수의 사체는 소각돼 추가 검사는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이 보호소는 밀폐된 공간에서 고양이끼리 접촉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져 폐사한 고양이들이 모두 고병원성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보호소에서는 지난 6월 24일부터 고열, 식욕부진 등으로 고양이들이 1~2일 간격으로 폐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의심 사례 신고를 받고 질병관리청, 지방자치단체 등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농식품부는 관계 기관과 발생 장소 10㎞ 내 지역에 있는 동물 사육시설에 대해 예찰과 검사를 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경기 포천에서 집고양이 1마리, 길고양이 1마리가 고병원성 AI로 폐사한 바 있다.
또 2015년에는 경남 고성군의 한 농장이 기르는 개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질병관리청은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질병청은 "고양이를 통한 인체감염 사례는 드문 만큼 과도한 불안보다는 야생조류 등의 사체, 분변 접촉금지 및 손씻기 등 일상 생활에서 적극적인 인체 감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집에서 고양이나 새를 기르는 경우, 고병원성 AI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야생조류나 길고양이 등은 사체, 분변 등을 만지지 말고 가급적 접촉을 피해달라고 안내했다.
고병원성 AI는 주로 감염된 조류의 분변, 사체 등을 만지고 그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며 전파된다.
앞서 지난 2016년 12월 국내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가 확진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인체감염 사례는 없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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