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68분 걸린 8회초 10안타 13득점…키움에 16-6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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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압살했다.
한화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와 방문경기에서 16-6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8회초 불펜 방화로 역전을 자초했고 한화는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회초 등판한 키움 김재웅은 선두타자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강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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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압살했다.
한화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와 방문경기에서 16-6으로 승리했다.
4회초 0-3에서 3-3으로 따라갔던 한화는 6회말 3-6으로 다시 쳐졌다가 8회초 13득점 초대형 이닝을 만들었다.
키움은 8회초 불펜 방화로 역전을 자초했고 한화는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회초 등판한 키움 김재웅은 선두타자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강판했다.
키움은 이명종을 소방수로 올렸지만, 1사 후 대타 하주석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한화는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보탰고 정은원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다.
노시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6-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번 타자 채은성은 키움의 7번째 투수인 김선기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8-6 역전했다.
타순이 돌아온 문현빈과 김태연이 연속 적시타를 때렸고 권광민이 2타점 3루타, 윌리엄스가 1타점 2루타를 연속해서 날려 13-6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1루수 이원석과 2루수 김혜성을 교체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그러나 키움의 악몽은 계속됐다.
이진영은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윤석원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정은원, 노시환이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채은성의 대타인 장지승이 유격수 뜬공으로 잡히고 나서야 길고 긴 이닝이 끝났다.
장재영(키움)과 한승혁(한화)의 선발 강속구 대결에서는 키움이 웃었다.
키움은 1회말 김혜성과 이원석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한승혁은 3회말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김혜성, 로니 도슨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키움은 이원석과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2점을 더했다.
한화는 4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장재영의 시속 150㎞ 직구를 밀어 쳐 시즌 20호 포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문현빈과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든 뒤 윌리엄스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 더 따라갔다.
흔들린 키움 장재영은 후속 타자 이도윤의 타석 때 폭투를 던져 3-3 동점을 헌납했다.
장재영은 이날 5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을 한 가운데 한 경기 최다 투구 수(99개)와 탈삼진(9개)을 동시에 기록했다.
키움은 6회말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안타로 기록됐으나 한화 좌익수 닉 윌리엄스의 실책성 수비에 가까웠다.
이후 키움은 이형종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1사 후 대타 김준완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했다.
그리고 고졸 신인 포수 김동헌의 좌월 투런포가 폭발했다.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이다.
하지만 키움은 8회초 빅이닝을 내주고 끝내 웃지 못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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