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감독 새 역사' 쓴 이승엽 "아직 갈 길 멀어…평가는 시즌 끝나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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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도자 커리어 첫 해부터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모든 평가는 시즌 끝나고 받는 게 맞다고 본다. 아직 60경기 이상이 남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저에 대한 평가는 시즌 끝나고 부탁드린다. 지금은 중간 평가 정도로 해주셨으면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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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도자 커리어 첫 해부터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7월 전승 행진을 이어간 두산은 11연승을 달성, 구단 창단 최다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구단과 함께 이승엽 감독도 한국인 사령탑 역대 최다연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감독 부임 첫 해 10연승을 달성한 1997년 천보성 LG 트윈스 감독, 1999년 이희수 한화 이글스 감독, 2000년 이광은 LG 감독을 뛰어넘어 KBO리그 감독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경기 후 두산 구단은 이승엽 감독에게 꽃다발을 선물했고 선수들은 기념 사진을 찍는 이 감독에게 물을 뿌리며 대기록 달성을 함께 기뻐했다.
경기 후 만난 이승엽 감독은 "경기할 때나 끝났을 때 별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전광판에 베어스 최초 11연승이라고 뜬 걸 보니 실감이 나더라.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러 갈 때는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취임식에서 "'초보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준비된 감독'으로 바꿔놓겠다"라고 다짐했던 이승엽 감독은 시즌 개막 3달 만에 KBO 감독사를 새로 쓰며 다짐을 현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모든 평가는 시즌 끝나고 받는 게 맞다고 본다. 아직 60경기 이상이 남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저에 대한 평가는 시즌 끝나고 부탁드린다. 지금은 중간 평가 정도로 해주셨으면 한다"며 웃었다.
부임 후 자신을 향한 의구심과 부상 선수 속출 및 간판 타자들의 부진 등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이뤄낸 업적이라 더 뜻 깊다.
이승엽 감독은 "개막 전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팀을 5강 후보로 꼽지 않아서 오히려 더 편하게 시즌에 임할 수 있었다"면서 "오히려 그런 평가들 덕분에 오기도 생겼고 주위 평가가 잘못됐다는 걸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선수들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 게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기록을 세웠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이제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개막 전부터 힘든 일이 많았는데 조금씩 안정을 찾으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지금 전력과 힘을 쭉 유지한다면 더 강해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 우리는 항상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과 이승엽 감독의 신기록 행진은 현재진행형이다. 26일 롯데전에서 승리하면 팀 최다연승 기록을 늘리면서 이승엽 감독도 사령탑 데뷔 첫해 최다연승 보유자로 우뚝 서게 된다.
이승엽 감독은 '몇연승까지 하고 싶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것 말고) 내일 경기를 이기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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