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족 "이상민 탄핵 기각은 2차 가해" 규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25일 저녁,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2차 가해"나 다름없다고 절규했다.
'이태원 참사'에 부실히 대응한 책임을 받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소추가 기각된 이날 저녁, 유가족 등은 한층 더 커진 슬픔 속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제를 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전 외면하는 이상민, 그 자리에 있어선 안 될 사람"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요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25일 저녁,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2차 가해"나 다름없다고 절규했다.
'이태원 참사'에 부실히 대응한 책임을 받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소추가 기각된 이날 저녁, 유가족 등은 한층 더 커진 슬픔 속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제를 열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소추가) 기각된 것은 또 다른 2차 가해"라며 추모문화제를 진행했다.
이날 추모는 미사 형식으로 진행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종교인 70여 명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들은 기도를 올리기도, 찬송가를 부르기도 하면서 159명의 희생자들을 기렸다.
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고(故) 유연주 양의 아버지 유형우씨는 "오늘 (탄핵 소추가) 법리적 해석에 의해 탄핵 요건이 안 된다면서 기각이 됐는데 우리 유가족들은 정말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당연히 경질을 하든가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났어야 했던, 재난을 외면하는 행정안전부 수장은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유씨는 "우리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는데, 지금처럼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이들의 행태를 보면 너무 참담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씨는 "국민 70% 이상이 동의를 하고 국회의원 184명이 동의를 한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정부와 여당이 외면하고 있다"면서 "다음 참사의 주인공이 당신이 되지 않게 특별법이 제정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기각했다.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69일 만이자 국회가 탄핵 소추를 의결한 지 167일 만이다.
헌법재판소는 "피청구인(이상민)이 행안부장관으로서 재난대응 과정에서 최적의 판단과 대응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재난대응의 미흡함을 이유로 그 책임을 묻는 것은 탄핵 심판 절차에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라고 판단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민소운 기자 solucky@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텔서 '머리 잘린 시신'…의사父 포함 일가족 3명 체포
- 황선우, 자유형 200m 동메달…韓 최초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 신림 흉기난동범, 범행 전 휴대전화·PC 훼손…'계획범죄' 정황?
- 전진했다 후진 반복 '이상한데?'…음주운전자 붙잡은 '매의 눈' 해경
- "노키즈존 하고파" 식당에서 드러누운 '민폐' 아이들[이슈시개]
- 생후 57일 영아 외상으로 사망…20대 아버지 긴급체포
- '아들이 납치됐다' 적더니 안절부절…보이스피싱 막은 은행 직원
- 후쿠시마 오염수, 韓美日 회담 직후 '8월 말' 방류하나[이정주의 질문]
- "롯데월드타워 100층에 폭탄 있다" 신고에 30여 명 대피 소동
- "북한 짓이잖아~"…극우단체 조롱에 이태원 유가족 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