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황)의조 형, 저 왔어요’ 맨유 신예 공격수 엘랑가, 노팅엄 이적 5년 계약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 엘랑가(22)가 맨유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해 황의조(30)와 함께 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시간) “우리 구단 유스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1군 공격수로 활약하던 엘랑가가 노팅엄으로 팀을 옮겼다. 그동안 헌신해준 엘랑가에게 감사하다. 엘랑가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알렸다.
같은 시각 노팅엄 역시 “스웨덴 말뫼 출신 공격수 엘랑가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엘랑가는 노팅엄의 21번 유니폼을 받아들고 밝게 웃었다.
엘랑가는 “노팅엄으로 이적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 팀의 일원이 되어 자랑스럽다. 하루빨리 홈구장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다”면서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노팅엄만 바라봤다. 노팅엄이 내게 완벽한 팀이라고 판단했다”고 이적 소감을 들려줬다.
이어 “맨유 선수일 때 노팅엄 원정 경기를 자주 왔다. 그때도 특별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노팅엄 소속이 되어 보니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젠 경기장에 나가서 내 능력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 올 시즌부터 내 가치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로스 윌슨 노팅엄 CFO는 “엘랑가는 여러 선택지 중에서 노팅엄을 선택했다. 감사하다”며 “엘랑가는 첫 만남부터 자신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엘랑가는 2002년생 측면 공격수다. 어릴 적 스웨덴 말뫼 유스팀에서 뛰다가 2014년에 잉글랜드 맨유 유스팀으로 팀을 옮겼다. 2020-21시즌부터 1군으로 올라섰다. 데뷔전은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전이었고, 데뷔골은 울버햄튼전에서 넣었다. 이날 맨유는 울버햄튼을 2-1로 이겼다.
엘랑가의 새 팀 노팅엄은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소속되어 있는 팀이다. 황의조는 지난 2022년 여름에 프랑스 보르도에서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곧바로 합류하지 않고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K리그 FC서울에서 반년씩 임대 생활을 하다가 올여름에 다시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프리시즌에서 골 맛도 봤다.
노팅엄의 2023-24시즌 첫 경기는 내달 12일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아스널 원정 경기다. 엘랑가와 황의조가 노팅엄 공격 듀오로 나설 수 있다.
[엘랑가, 황의조. 사진 = 맨유·노팅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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