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1연승인데…롯데는 3연패 수렁

백창훈 기자 2023. 7. 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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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의 11연승에 제물이 됐다.

롯데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5-8로 졌다.

롯데는 3회 대량실점하며 두산에 흐름을 내줬다.

3회 두산이 선취점을 뽑기 전 롯데는 두 번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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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잠실 두산전서 롯데 5-8 패배
3회 3점 내줘 패색 7회초에 첫 득점
구드럼 적시타로 KBO리그 첫 타점
9회 3점 뽑으며 추격, 역전엔 실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의 11연승에 제물이 됐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5-8로 졌다. 롯데는 지난 22일 사직 키움전을 시작으로 3연패 중이다. 올 시즌 후반기 전적은 1승 4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리그 순위도 한 단계 떨어진 6위에 안착하며 가을야구 진출권에서 멀어졌다.

롯데는 3회 대량실점하며 두산에 흐름을 내줬다. 0-0으로 맞선 3회말 롯데 선발 나균안이 선두타자 이유찬을 땅볼 처리한 뒤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곧바로 허경민에게 선취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계속해서 김재환에게 2점 홈런, 로하스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롯데는 0-4로 뒤처졌다.

3회 두산이 선취점을 뽑기 전 롯데는 두 번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2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2루타를 친 뒤 한동희의 희생타로 3루에 섰다. 이어 신윤후가 몸에 맞는 볼로 득점 기회를 이어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또 3회 구드럼과 유강남의 안타로 롯데가 이날 2번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불펜 가동과 함께 추가 실점했다. 5회말 나균안이 2연속 안타를 맞아 진승현과 교체됐다. 구원 등판한 진승현은 첫 타자 양의지를 뜬공 처리했으나, 양석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좌익수 신윤후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롯데는 2점 헌납했다.

이날 롯데 선발 나균안은 4이닝 6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6회 희생플라이로 또 1점 내준 롯데는 7회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7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의 안타와 윤동희의 스트레이트 볼넷, 상대 투수 이영하의 포일을 묶어 롯데는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구드럼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롯데는 2점을 뽑았다. 구드럼은 이 적시타로 KBO리그 첫 타점을 기록했다.

7회말 경기 직전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8분 만에 재개됐다.

7회말 롯데의 3번째 투수 김진욱은 선두타자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곧바로 양석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뒤늦게 3점을 뽑았으나, 역전엔 실패했다. 선두타자 김민석과 구드럼의 안타로 1사 2, 3루 막판 기회를 잡았고, 손성빈이 2타점 적시타를 쳐 롯데는 추격에 들어갔다. 전준우가 2루타로 공격 기회를 이어갔고, 안치홍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 한동희가 뜬공 처리되면서 경기는 5-8로 끝났다.

롯데는 26일 선발로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에런 윌커슨을 내세운다. 이 경기는 윌커슨의 KBO리그 데뷔전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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