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전 금호파출소장 입건…무고·직권남용 고소도

강동경찰서, 전 금호파출소장 A씨 개인보보호법 위반 혐의 수사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 부하 직원을 부르는 등 갑질 의혹을 받는 전 금호파출소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 금호파출소장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5월 여경 B경위가 갑질 신고 후 병가에 들어가자, '근무 태만' 이유로 감찰 민원을 제기했다.

그 과정에서 폐쇄회로(CC) TV를 열람해 B경위의 근무 장면을 확인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B경위 측은 이날 동부지검에 A씨를 직권 남용, 강제추행방조, 특가법상 보복 협박, 무고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지역 유지와 식사자리에 B경위를 불러 "회장님이 승진시켜 준다"라고 말하며 접대와 비서 노릇을 강요했다.

경찰 수사와 별개로 경찰청은 서울경찰청과 성동경찰서를 상대로 감찰을 진행 중이다. 앞서 서울청은 B경위가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뒤 해당 사건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지만 구두 처분인 '직권 경고'에 그쳤다. 이후 B경위는 경찰청에 재조사해달라며 진정을 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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