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발한 한화 타선, 8회초 1시간8분 몰아치며 13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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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타선이 '대폭발'했다.
한화는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6으로 뒤지던 8회초 대거 13득점했다.
이때부터 한화 타선이 봇물 터지듯 폭발했다.
오후 9시28분에 시작된 한화의 8회초 공격은 1시간8분이 지난 10시36분에야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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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 공동 2위 기록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화 이글스 타선이 '대폭발'했다. 8회초 공격만 1시간8분을 이어가며 무려 13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6으로 뒤지던 8회초 대거 13득점했다.
한화는 문현빈의 안타로 출발해 김태연, 최재훈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며 키움 김재웅을 내려보냈다.
닉 윌리엄스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하주석이 복귀 후 첫 안타를 귀중한 적시타로 뽑았고, 이진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5-6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서 정은원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노시환의 타석이 됐다.
노시환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키움 이명종의 6구째를 받아쳤는데, 타구는 홈플레이트(본루판)를 맞고 노시환의 발에 맞았다.
키움 포수 김동헌이 공을 잡아들고 노시환을 태그했지만 심판은 파울을 선언했다.
이에 키움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노시환이 타석을 벗어나며 공에 맞았기 때문에 아웃이 아니냐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후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는데 이때 홍 감독이 강하게 어필했다. 결국 홍 감독은 퇴장 조치 됐다.
노시환은 9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6-6 동점이 됐고, 키움은 김선기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때부터 한화 타선이 봇물 터지듯 폭발했다. 채은성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고 문현빈, 김태연이 연속 적시타를 때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윌리엄스가 1타점 2루타를 쳤고 하주석의 볼넷 이후 이진영이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3-6이었던 스코어는 어느덧 16-6이 됐다.
이진영의 홈런 이후로도 정은원, 노시환이 연속 적시타를 쳤고 채은성의 타석에서 대타 장지승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은 간신히 종료됐다.
오후 9시28분에 시작된 한화의 8회초 공격은 1시간8분이 지난 10시36분에야 종료됐다.
5번 문현빈에서 시작된 타순은 정확히 두 바퀴를 돌아 4번 타순에서 종료됐다.
18명의 타자가 들어서 무려 10안타(1홈런) 5볼넷을 집중했다.
한 이닝 13득점은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역대 1위는 2019년 4월7일 한화가 사직 롯데전에서 기록한 16득점이었다. 당시 한화는 무려 20명의 타자가 등장해 13안타로 한 이닝 최다 안타 기록도 썼다.
한 이닝 13득점은 LG 트윈스(1992년·2001년), 현대 유니콘스(1999년), 삼성 라이온즈(2003년) 등 3개 팀이 작성한 바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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