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망 3%인데 한국은 1.4%…성장률 반토막 이유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7. 25. 22: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2.8%에서 3%로 0.2%p 높였다.

미국 경제의 침체가 예상보다 깊지 않을 거란 기대에도 힘이 실린다.

24일(현지시간) IMF는 세계경제전망 업데이트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을 6.8%로 예상해 지난해 8.7%보다 1.9%p 낮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미국의 소비경제는 예상보다 강력해 하반기 경기침체가 아니라 연착륙 기대가 실현되는 분위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전경. 2019.4.8.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2.8%에서 3%로 0.2%p 높였다. 미국 경제의 침체가 예상보다 깊지 않을 거란 기대에도 힘이 실린다.

24일(현지시간) IMF는 세계경제전망 업데이트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을 6.8%로 예상해 지난해 8.7%보다 1.9%p 낮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6.5%에서 올해 6%로 0.5%p 저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펜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충격으로부터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경제가 나아지고 있지만 축하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대출조건이 엄격하고, 미국의 가계저축이 고갈되고 있으며, 중국경제의 회복이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예상보다 더디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IMF는 미국의 성장률을 올해 1.8%, 2024년 1% 성장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5.2%에서 2024년 4.5% 하락을 예상했다. 미국의 소비경제는 예상보다 강력해 하반기 경기침체가 아니라 연착륙 기대가 실현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는 부동산 침체와 외국인 이탈, 고용저하 등에 의해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중국은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인 약세, 외국인 수요 저하, 청년 실업률(2023년 5월 20.8%) 증가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 정부는 더 많은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경제회복이 쉽지 않을 거라고 본 것이다.

IMF는 한국에 대해선 올해 1.4%의 성장을 예상했다. 지난 4월 1.5%에서 0.1%p 내린 것이다. 한국은 중국 경기둔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이고,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한국은 하반기에도 경제사정이 나아지지 않을 거라고 봤다. 한국은 중앙은행이 미국의 고금리 정책을 따라가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금리는 5~7%를 넘나들고 있다. 가계부채가 경제규모를 넘어서는 구조에 고금리와 고물가가 가계소비를 위축시키면서 내수경기가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도 경제회복 전망을 더디게 하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