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노잼’ 도시라고 놀렸어?…한여름밤 꿈 같은 축제가 펼쳐진다

조한필 기자(jhp@mk.co.kr) 2023. 7. 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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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17일 대전 원도심서
유명가수 공연에 버스킹까지
볼거리 가득한 축제 개최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 열차 대전발 0시 50분….’

추억의 대중가요 ‘대전부르스’가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로 다시 탄생한다.

대전시는 가요 ‘대전부르스’의 가사 ‘대전발 0시 50분’이 모티브가 된 ‘대전0시축제’ 준비를 끝내고 관광객을 맞이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전 0시 축제’는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 동안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을 무대로 열린다. 한여름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0시)까지 진행된다. 행사가 열리는 중앙로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대전시는 이번 축제 행사장을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만날 수 있는 3개 존(zone)으로 나눈 뒤 각 구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과거존’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대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음악다방’, ‘양복점’, ‘양키시장’, ‘성심당’ 등을 소재로 관람객과 전문연기자가 어우러져 평소 접해보지 못한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존’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대학생이 펼치는 길거리 문화예술공연과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이 출연하는 K-POP 콘서트 등으로 꾸며진다. ‘미래존’은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영상과 빛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게 된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행사장 인근 지하상가·으능정이거리 등에서 버스킹 공연도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 축제기간 내내 김범수·김종국·에일리·에이핑크·장윤정·울랄라세션·코요태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0시축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축제의 중심 시간대는 ‘밤’이다. 야간에 축제를 즐기는 관람객을 위해 원도심 상권을 이용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밤 11시부터 0시까지 경품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단순히 먹고 노는 행사가 아닌, 지역경제를 살리고 대전의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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